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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2018년 매출 1조 160억원·영업이익 836억원 달성

    국내 매출 중 자체 개발 제품 93.3%…매출 19% R&D 투자, 10년 누적 투자금 1조원 넘어

    기사입력시간 2019-01-29 16:38
    최종업데이트 2019-01-29 16:38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한미약품이 연결회계 기준으로 2018년 누적 매출 1조 160억원과 영업이익 836억원, 순이익 342억원을 달성하고, R&D에는 매출 대비 19%인 1929억원을 투자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국내 매출의 93.3%가 자체 개발 제품에서 나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여러 제약사들의 상품 매출 비중이 적게는 45%에서 많게는 75%까지(각 회사별 2018년 3분기 누적 실적 공시 기준) 이른다.

    반면 한미약품의 외국산 의약품 수입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인 상품매출 비중은 3.8%에 불과했고, 나머지 2.9%는 국내 타 제약사 제품 도입 판매 비중이다. 

    2018년 매출 상위 10개 품목은 아모잘탄(474억원), 로수젯(489억원), 낙소졸(118억원), 에소메졸(264억원) 등 개량신약과 복합신약이었다. 

    R&D 투자 비용은 매출의 19%인 1929억 원이었다. 한미약품은 최근 10년간 매출 대비 평균 15% 이상을 R&D에 투자했으며, 누적 금액은 1조원 이상이다.
     
    자료=한미약품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매출 1조원이라는 숫자 보다, 어떤 방식으로 매출을 달성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며 "단순히 회사의 외형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내실 성장이 R&D 투자로 이어져 한미만의 기술력이 축적되고, 이 축적된 기술이 다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외국산 제품의 국내 의약품 시장 잠식이 매년 점점 커지는 추세다"며 "제약강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 토종 제약기업들의 역할과 책임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실적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2282억원의 매출과 430억원의 영업이익, 37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영업이익은 30.0%, 순이익은 26.6% 성장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