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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 보이는 한의사들 "한의학 근간은 해부학"

    한의협, 14일 '해부학 기반한 한의학 발전' 세미나

    "현대의료기기 활용하는 객관적인 근거가 될 것" 주장

    기사입력시간 2015-04-08 13:57
    최종업데이트 2015-04-08 14:10

    한의학은 해부학을 근간으로 한다?

    한의계가 현대의료기기를 품기 위해 이젠 ‘한의학이 해부학에 기반해 발전했다’는 논리를 펼 기세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14일 오후 2시부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대강당에서 ‘해부학에 기반한 한의학의 발전’ 기획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의협은 "이번 기획 세미나는 해부학을 통한 한의학의 발전 과정을 학문적인 자료를 활용해 설명하고, 이를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활용 근거로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획 세미나에서는 △한의학 속의 해부학(경희한의대 백유상 교수) △내경의 침자법에 대한 이해(동국한의대 이승덕 교수) △동의보감의 해부학에 대한 인식(경희한의대 김남일 교수) 등이 발표된다.

     

     

    경혈과 경락 부위의 침술, 뜸 치료와 추나요법 등 수천년간 이어져 온 한의학적 치료방법이 해부학적 지식과 체계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한의학 고전에도 고도의 해부학 관련 내용이 상술되어 있다는 게 발표의 요지다.

     

    이어 한의사협회 김지호 홍보이사, 한의학회 신길조 부회장, 한의학교육평가원 강연석 기획이사가 종합토론을 벌인다.

    종합토론 역시 한의학이 해부학적 지식과 자료를 기초로 학문의 접근과 응용이 이뤄졌으며, 이러한 인체 해부학적 기초 이론이 임상진료와 연구에서 첨단의료기기를 활용하는 객관적인 근거가 될 수 있음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의사협회는 "한의학이든 서양의학이든 사람을 고치는 의학이라는 학문은 실용과학, 응용학문으로서 사람의 몸, 해부학을 모르고서는 존재할 수 없고, 해부학 등 기초 생명과학에 대한 지식 없이는 침을 놓을 수도 없고 진단할 수도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한의협은 "그럼에도 한의학은 해부학을 근간으로 하지 않는다는 오해와 폄훼가 일부 있고, 심지어 법원에서도 이러한 잘못된 주장과 사실을 일정 부분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이번 기획 세미나가 한의학에서 해부학의 역사와 역할을 되돌아보고, 한의학이 실용과학으로서 해부학 등 기초생명과학과 함께 발전해 왔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