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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광역시의사회 "2021년도 의료수가 협상 아닌 일방적인 강요에 분개"

    "병의원 상황 현실적으로 반영된 적정한 수준 의료수가 협의 이뤄지길 강력히 촉구"

    기사입력시간 2020-06-03 14:19
    최종업데이트 2020-06-03 14:19

    대전광역시의사회는 3일 성명서를 통해 "2021년도 의료수가 협상이 아닌 일방적인 강요에 분개한다"고 밝혔다.

    대전광역시의사회는 "병의원이 환자를 진료하고 받게 되는 비용을 의료수가라고 한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과 환자 본인으로부터 일정부분 나누어 지불받게 된다. 매년 병의원 대표와 건보공단이 다음 연도 의료수가를 협의해 결정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대전광역시의사회는 "21년도 의료수가 협의에서 건보공단이 적정한 수준을 제시하지 않고 고통을 병의원에 떠넘기고 강요하는 분위기여서 의사협회는 협의를 계속할 수 없었다. 의사협회는 지속적으로 병의원의 현실을 반영한 인상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건보공단이 일방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결정하는 처사에 우리 의사들은 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광역시의사회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환자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방역으로 인한 추가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의료진이 자발적으로 자신을 희생하면서 최선을 다하였기에 세계가 주목하는 의료 선진국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러한 헌신적인 희생에 대한 보상과 지금까지 의료수가를 적정한 수준으로 인상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만큼은 적정한 경제적 보상을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기대는 실망과 허탈함을 넘어 분노하게 만드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대전광역시의사회는 "의료수가를 낮게 유지하는 것은 환자를 위한 최선의 진료보다는 병의원의 경영상태를 걱정하며 적극적인 진료를 방해하게 된다.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환자가 부담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광역시의사회는 "회원일동은 병의원의 상황이 현실적으로 반영된 적정한 수준의 의료수가 협의가 이루어지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