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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사 일반인 대중 광고…에스테틱 초진 환자 유입에 영향 적어

    메디게이트, 피부과·성형외과·에스테틱 의사 224명 대상 설문조사 발표

    기사입력시간 2018-03-28 06:21
    최종업데이트 2018-03-28 06:21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보톡스와 필러 등을 판매하고 있는 에스테틱 제약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중 광고를 해도 실제 의사 처방 변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약사 광고보다 주변 지인의 추천과 에스테틱 병원 광고가 초진 환자 유입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었다.

    국내 최대 의사 전문 포털 메디게이트는 피부과, 성형외과, 에스테틱 의원에서 피부 미용 환자를 1개월에 평균 100명 이상 진료하는 의사 2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사진: 응답자들의 월평균 피부미용 환자 수  ⓒ메디게이트뉴스

    응답자들의 병원 유형은 단독 개원 52%, 프랜차이즈 봉직 21%, 공동 개원 12% 등이었고, 월평균 피부미용 환자 수는 548명이었다.
     
    사진: 피부미용 초진 환자의 방문 경로 ⓒ메디게이트뉴스

    설문조사 결과 피부미용 초진 환자 비율은 32.5%였는데, 방문 경로로 의사들은 '주변 지인의 추천'이 가장 영향력 있는 것으로 인식했고, 그 다음으로 '에스테틱 병원 광고'를 꼽았다. 특히 성형외과와 에스테틱 의원 의사들은 '병원 광고'를 주요 유입 경로로 인식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복수응답으로 했을 때 피부미용 초진 환자의 방문 경로로 '주변추천'을 꼽은 비율은 92%, '에스테틱 병원광고'는 62%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많이 꼽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제약사의 광고' 12%와 차이가 컸다.

    제약사의 일반인 대중 광고를 통해 방문한 초진 환자가 시술 브랜드를 요청하는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수용 의향 76~100%)는 의사 비율은 31%로, 여전히 많은 의사들이 브랜드 선택은 의사의 권한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사진: 전체 응답자와 필러 시술 환자 수가 주 21명 이상인 의사군의 광고 유형별 인식 차이 ⓒ메디게이트뉴스

    더불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에스테틱 광고 유형을 조사한 결과, 의사들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광고와 블로그 운영, 소셜미디어 플랫폼 광고, 잡지 광고 순으로 많이 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효과적인 광고 유형으로는 블로그 운영이 31.3%로 가장 많이 꼽혔고, 포털 검색어 광고 23.7%, 소셜미디어 광고 12.9%, 잡지광고 12.1% 순으로 꼽혔다.

    그러나 일주일에 필러 시술 환자 수가 21명 이상인 필러 다빈도 시술 의사를 대상으로 하위분석한 결과 현재 하고 있는 광고 유형과 효과적인 광고에 대한 인식에 약간 차이가 있었다. 다빈도 시술군의 월 평균 피부 미용 환자 수는 755명이었고, 절반 이상(59%) 월 평균 500명 이상의 에스테틱 환자를 진료했다.

    다빈도 시술군이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광고는 포털 검색어 광고였고, 이어 블로그 운영, 소셜미디어 플랫폼 광고, 오프라인 옥외광고, 잡지광고, 유튜브 동영상 순이었다. 효과적인 광고로는 전체 결과와 달리 44%가 포털 검색어 광고를 꼽았고, 블로그 운영 21%, 소셜미디어 광고 15%, 오프라인 옥외광고 12%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로 에스테틱 광고 유형을 분석했을 때 에스테틱 의원과 피부과는 포털 검색어 광고에 집중하고, 성형외과는 블로그 운영과 포털 검색어 광고의 비중을 비슷하게 운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사진: 최근 1주동안 사용한 필러 브랜드 수 ⓒ메디게이트뉴스

    최근 1주 동안 의사들이 처방·시술에 이용한 필러 브랜드 수는 약 2.8개로 1~3개 제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다빈도 시술군은 이보다 많은 평균 3.3개를 사용하고 있었고, 의사의 75%가 3개 제품 이상을 이용했다.

    또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수는 약 1.89개로 대부분 의사가 1~2개 제품을 이용하고 있었고, 다빈도 시술군은 2.21개를 사용중이었다.

    주처방 필러제품과 주처방 보툴리눔톡신제품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엘러간 쥬비덤과 메디톡스 뉴라미스를 주처방으로 사용하는 의사들에서는 메디톡신이 주처방 보툴리눔톡신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JW중외제약 엘란쎄 ▲LG화학 이브아르 ▲에스트라 클레비엘 ▲갈더마 레스틸렌 ▲동국제약 벨라스트 ▲휴젤 더채움 ▲휴온스 엘라비에 ▲큐젤 라이콜 주처방 사용자들은 상대적으로 휴젤 보툴렉스를 주처방 보툴리눔톡신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게이트 관계자는 "2017년부터 에스테틱 트렌드 현황을 조사하고 있는데, 계절별(여름, 겨울) 환자 진료 및 시술 현황, 진료과별, 에스테틱 제품별 이용현황을 다양하게 분석가능하다"면서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