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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병원, "왓슨 현지화 진행...IBM 글로벌 파트너 인정받은 것"

    "미국 제외한 국가로 유일...세계 의료 인공지능 선도 기관 입증"

    기사입력시간 2019-08-21 06:16
    최종업데이트 2019-08-21 08:57

    가천대 길병원이 세계 최초로 왓슨 현지화를 진행한다.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암센터는 2016년 도입한 왓슨 포 온콜로지가 국내 의료 환경에서 보다 더 활용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하고 확장하는 작업에 IBM 왓슨 헬스와 긴밀하게 협력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가천대 길병원은 건강보험 심사평가원(HIRA)의 급여 기준 정보를 추가하기 위한 가이드와 지원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 개선 작업은 왓슨 포 온콜로지의 국내 사용자가 한국의 보험 급여 체계가 고려된 정보에 기반해 암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고안됐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증거 기반의 맞춤 치료 옵션을 제시함으로써 종양 전문의들이 임상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을 돕는다. 이번 가천대 길병원과 IBM 왓슨 헬스의 협업을 통해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암센터 소속 의료진들은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의약품 보험 적용 기준 가이드 라인과 왓슨 포 온콜로지의 권장 사항을 대조 검토하게 된다. 이에 왓슨 포 온콜로지를 사용하는 종양 전문의는 국내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반영된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오랜 경험과 임상 우수성을 바탕으로 IBM 왓슨 헬스를 도와 의사가 제공하는 암 치료의 적절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IBM 왓슨 헬스 솔루션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왓슨 AI가 국내 종양전문의들에게 어떤 임상적 가치를 제공하는 지를 과학적 증거를 통해 보여줘 왔다. 예를 들어 가천대 길병원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에서는 왓슨 포 온콜로지를 기반으로 진행된 다학제 진료를 통해 얻어진 치료 옵션을 검토하고 선택한 후 듣게된 의료진의 설명에 더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가천대 길병원 유전체연구소 안성민 소장은 "IBM 왓슨 헬스와의 협력은 인공지능과 같은 최신 기술에 대한 접근을 포함해 최선의 암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반영한다"며 "한국의 의료 AI 산업의 리더로서 왓슨 포 온콜로지가 국내 의료진 및 환자들과의 관련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IBM과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병원추진 이언 단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2016년 국내 최초로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하며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혁신적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한국이 세계적인 수준의 암치료와 기술의 발전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함에 따라 우리는 이 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편, 이러한 노력의 선두에 서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