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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등 기분장애 2020년 100만명 돌파…진료비 1인당 66만 5000원

건보공단 일산병원 "스트레스로 기분이나 감정이 변하면 '기분장애' 의심"

기사입력시간 21-04-05 20:25
최종업데이트 21-04-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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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기분이나 감정이 변하는 기분장애 환자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환자 1인당 66만 5000원의 진료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5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기분장애(F30~F39)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5년간 기분장애 총 진료인원은 2016년 77만 8000명에서 연평균 6.9%씩 증가해 2020년 101만 7000명을 기록했다. 남성환자는 34만 5000명, 여성은 67만 1000명으로 2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전체 진료인원 101만 7000명 중 20대가 16.8%(17만 100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6.2%(16만 4000명), 50대가 14.4%(14만 7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으로 진료인원을 나누면 여성은 70대, 남성은 80대가 가장 많았다.

기분장애(F30-F39) 진료인원을 질병코드별로 살펴보면, 우울에피소드(F32)질환이 76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양극성 정동장애(F31) 질환은 11만 2000명, 지속성 기분(정동)장애(F34) 질환은 8만 4000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영 교수는 "기분장애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질환은 주요 우울장애며, 주요 우울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4.4%~30%로 알려진다. 이는 대체로 여성에서 남성보다 2배 이상 빈도가 높다"면서 "환자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자주 재발하고 이환기간이 길어지므로, 고령 여성에서 진료 빈도와 기간이 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젊은 층에서 불안장애, 우울장애의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여러 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교수는 "기분장애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질환은 주요 우울장애다. 우울증의 평생 유병률은 기준에 따라 다양하나 4.4%~30%로 알려지며, 조울증의 평생 유병률은 0.5%~2.5% 정도로 추산된다"면서 "이 두 질환은 기분장애의 가장 대표적이고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외로는 병의 경과, 원인, 증상 양상에 따라 순환성 장애, 지속성 우울장애, 물질이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우울장애 등으로 따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기분장애에 따른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6년 4299억원에서 2020년 6757억원으로 5년간 57.2%(2459억원)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2.0%로 나타났다.

연령대 중 20대가 19.8%인 1337억원을 사용했으며, 1인당 진료비는 66만 5000원으로 2016년 대비 20.3% 증가했다.

성별로 1인당 진료비를 살펴보면, 2016년 55만 3000원에서 2020년 66만 5000원으로 20.3% 증가했으며, 여성의 증가율이 25.1%로 남성 12.2%의 2.1배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