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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헬스케어 신약 케이캡, 중남미 8400만 달러 규모 수출

    중국-베트남 이어 중남미까지 세 번째 해외진출 성과

    기사입력시간 2019-02-13 12:38
    최종업데이트 2019-02-13 12:38

    CJ헬스케어 케이캡정 제품사진.

    CJ헬스케어는 중남미 17개 국가에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을 독점 공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중남미 수출 계약으로 CJ헬스케어는 멕시코 카르놋에 계약금 및 국가별 기술료, 순 매출에 따른 로열티, 제품 공급 금액을 포함해 10년 간 약 8400만 달러(약 1008억 원)규모의 케이캡정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케이캡정은 카르놋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 멕시코를 필두로 2022년부터 17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카르놋은 1941년 설립된 멕시코 제약회사로 멕시코에서 소화기 의약품 시장 점유율 1위(2018년 9월 IQVIA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 외에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중남미 전역에 자회사 및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BMI Research 자료에 따르면 중남미 의약품 시장 규모는 브라질(199억 달러), 멕시코(97.9억 달러), 아르헨티나(54.2억 달러), 칠레(35.2억 달러), 콜롬비아(31.4억 달러) 순이며, 매년 전체 시장규모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세계에서 이머징 마켓으로 주목 받고 있다.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는 "대한민국 P-CAB 계열 신약이라는 의미의 케이캡정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넘어 중남미에까지 국산 신약의 우수성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카르놋 사브아르(Guy Jean Leon Savoir García)대표는 "케이캡정은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신약이다"며 "이번 CJ헬스케어와의 케이캡정 라이선스 계약 체결은 당사가 향후 소화기의약품 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중대한 행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내개발 30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케이캡정은 새로운 작용기전(P-CAB;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으로는 국내 최초로 허가 승인을 받은 신약으로 위식도역류질환에 주로 처방돼오던 기존 PPI계열 제품들의 한계점을 극복한 '빠른 약효발현', '야간 위산 과다 분비 차단'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2015년 중국 뤄신(Luoxin)에 약 9529만 달러(약 1143억 원)규모로 기술 수출했으며 지난해 베트남 비메디멕스(Vimedimex Medi Pharma)와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