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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까지 일자리 14만, 신약 17개 낸다

    복지부, 제2차 제약산업 육성 지원 종합계획안 발표

    기사입력시간 2017-11-16 12:04
    최종업데이트 2017-11-16 12:04

    사진: 제2차 제약산업 육성 지원 종합계획 공청회 전경 ⓒ메디게이트뉴스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보건복지부가 2022년까지 제약산업 일자리 14만 명과 글로벌 신약개발 성과 17개를 목표로 하는 제2차 제약산업 육성 지원 5개년 종합계획 추진안을 발표했다.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 종료되는 1차 종합계획에서는 민관이 R&D에 약 8조 원을 투자해 현재까지 국산 신약 9개가 제품 허가를 받았고, 2016년까지 총 29건 의약품 해외기술 이전으로 최대 약 7조 원의 실적을 창출했다.

    하지만 국내 신약 사례는 있으나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없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가 미흡하다는 점이나, 창업 여건이 부족하고, 국내 의약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으며 제약산업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가 미흡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R&D 분과의 아주대 박영준 교수는 "1차 종합계획이 제약산업의 기초체력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면 2차 종합계획에서는 다져진 체력을 바탕으로 산업으로써 기틀이 되고, 정부 지원에 이어 민간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그리고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공익적 목적의 R&D 전략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차세대 미래 유망 분야 육성과 신약 개발 성공률 제고를 위한 지원체계 고도화, 공익 목적의 제약 분야 R&D 투자 확대 등 3개 추진전략을 세웠다.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정밀의료 기반 치료제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 확대와 건강보험 청구나 암, 유전체 정보 등 통계정보 활용 플랫폼 구축, 국가 R&D 사업을 통해 생산, 수집된 화합물이나 유전체 등의 공공 연구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 촉진 방안도 마련한다.

    2016년 제약 분야 민관 R&D 투자액 1.7조 원을 2022년까지 2배로 늘려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하고, ▲희귀 난치성 질환, 신종 감염질환 치료제 개발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지원 ▲백신 자급률 70% 수준까지 끌어올림 등 공익 목적의 제약분야 R&D 투자도 확대한다.

    일자리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는 전문인력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한편 제약바이오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을 통한 창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창업 활성화를 위해 예비창업 단계부터 최종 사업화까지 밀착 지원하는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단계별로 컨설팅을 지원하고, 창업기업과 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설명화나 세미나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교류·협력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진출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약기업의 수출역량을 향상하며, 현지 제약시장진입을 활성화하는 수출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제도적 측면에서는 정책금융지원, 세제 지원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통해 5년 이내 바이오헬스산업 분야 초기 창업기업에 60% 이상 투자하고, 연구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한다.

    또 신약 연구개발 유인 제고를 위해 의약품 건강보험 등재 제도 보완과 임상 IND승인 기간 단축, 임상시험 통상진료비용 건강보험 적용방안 마련 논의와 같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나고야의정서 등 제약산업 생태계 변화 반영을 위한 제도도 만들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김주영 과장은 "국내 제약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20조 원 수준으로 안정화 됐고,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신약 출시나 기술수출 등 질적 성장을 보인다"면서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지난 5년간 생산·수출액이 각각 연평균 3.8%, 30.7%로 증가하는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고, 앞으로도 국내 제약시장의 질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