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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글로벌 매출 1위는 휴미라…엔브렐·아바스틴은 매출 뚝

처방의약품 매출 연평균 6.4% 증가…특허만료·바이오시밀러 성장에 제동 '제2의 특허절벽'

기사입력시간 18-06-11 05:11
최종업데이트 18-06-1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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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휴미라가 202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는 7일(현지시간) '월드 프리뷰 2018, 2024년까지 전망(World Preview 2018, Outlook to 2024)' 보고서 11번째 판을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2024년 처방의약품 매출은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유전자 치료나 세포 치료 등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하고,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연평균 6.4% 증가해 1.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제네릭화와 바이오시밀러로 인한 매출 손실은 성장에 브레이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럼에도 2024년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 1위는 여전히 애브비(Abbvie)의 휴미라(Humira, 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유럽의약품청(EMA) 판매 승인을 받았다 하더라도 애브비의 특허권 방어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휴미라의 글로벌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B)은 향후 7년간 -3%로, 2017년 189억 2200만 달러에서 2024년 152억 3300만 달러로 감소한다. 하지만 매출액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현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는 암젠(Amgen)의 암제비타(Amgevita),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의 임랄디(Imraldi),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의 실테조(Cyltezo), 산도스(Sandoz)의 할리마토스(Halimatoz)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암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애브비와 휴미라 지적재산권 관련 계약을 체결해 유럽에서는 올해 10월 16일부터 판매 가능하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2023년 6월 30일 이후 출시 가능하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의약품은 MSD(Merck & Co)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다. 2017년 매출액은 38억 2300만 달러였지만 연평균 19% 성장해 2024년이면 126억 86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경쟁 제품인 BMS의 옵디보(Obdivo, 성분명 니볼루맙)보다 9% 높은 연평균 성장률로 베스트셀러 항PD-1 치료제로 도약할뿐 아니라, 세엘진(Celgene)의 레블리미드(Revlimid, 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를 7억 5000만 달러 이상 추월하는 기록이다.

휴미라와 키트루다에 이어 ▲레블리미드 ▲옵디보 ▲BMS 엘리퀴스(Eliquis, 성분명 아픽사반) ▲애브비 임브루비카(Imbruvica, 성분명 이브루티닙) ▲화이자(Pfizer) 입랜스(Ibrance, 성분명 팔보시클립) ▲사노피(Sanofi) 듀피젠트(Dupixent, 성분명 두필루맙) ▲바이엘(Bayer) 아일리아(Eylea, 성분명 애플리버셉트) ▲존슨앤드존슨(J&J) 스텔라라(Stelara, 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순으로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현재 아토피 치료제로 승인 받은 듀피젠트는 천식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적응증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고서는 CAGB가 64%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암젠·화이자의 엔브렐(Enbrel, 성분명 에타너셉트)과 로슈(Roche)의 항암제 아바스틴(Avastin, 성분명 베바시주맙)은 2017년 매출 기준으로는 상위 5위권에 들지만, 2024년이 되면 매출이 큰폭으로 감소해 상위 50위 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서는 엔브렐은 매출이 연평균 10% 감소해 2017년 82억 4100만 달러에서 2024년 40억 7200만 달러로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베네팔리(Benepali), 산도스의 에렐지(Erelzi) 등이 있다.

아바스틴의 CAGB는 -12%로, 2017년 67억 9500만 달러에서 2024년 27억 6700만 달러로 2/3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시밀러로는 암젠의 엠바시(Mvasi)가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고, 화이자와 베링거인겔하임,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이 개발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2018~2024년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의 성장 원동력으로 ▲FDA의 승인 증가 ▲희귀의약품 매출 증가 ▲종양학 분야에서 12%의 높은 CAGR ▲새로운 치료법에서의 추가 매출을 꼽았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의약품 예산이 증가하지 않도록 압박 ▲특허 만료 ▲평균 R&D 비용 상승 등은 성장의 브레이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보험사들의 증가하는 파워는 과소 평가된 바이오시밀러의 위협과 휴미라를 포함한 매출 상위 제품 일부의 제네릭화와 결합해 성장에 브레이크를 거는 요인이 될 것이다"며 "2018년부터 2024년 사이 매출액은 2510억 달러에 달해 업계가 극복해야 할 두 번째 특허 절벽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