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지난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시작된 가운데 27일부터는 고2, 중3, 초1·2학년, 유치원생들의 등교가 예정대로 시작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등교수업 관련 대책방안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5월 27일부터 고2,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의 등교수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며 “많은 국민들의 깊은 우려와 걱정을 잘 알고 있고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이 같은 결정이)매우 쉽지 않은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위기가 언제 끝날지 전혀 예측할 수 없고 가을 재유행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학생 등교수업을 무한정 미루지 않고 새로운 학교 안 방역, 학교 수업 방식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학교방역 수업의 핵심은 학생 분산으로 학교 내 등교 학생 수를 조절하는 것이다. 초중고교 온라인 원격수업 노하우가 축적돼 가면서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등 코로나19 대응하는 새로운 학교 수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학교 내 등교 인원을 조정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먼저 전국의 17개 시도를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하되,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지역은 학교 내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2가 되지 않도록 강력 권고할 방침”이라며 “격주제, 격일제 등 학사 운영 방안이 더 확실하게 적용되도록 교육청과 협의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등교하지 않는 학급이나 학년은 보다 질 높은 원격수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초등 돌봄은 학사 운영과 연계, 빈틈없이 제공해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덜겠다. 5월 27일 등교수업으로 학교 돌봄 지원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오전반·오후반, 격일제·격주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운영하더라도 돌봄 공백은 최소화하겠다”며 “맞벌이, 저소득·한부모 가정등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이 원격수업 지원과 돌봄을 제공받도록 지원인력과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학교 현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교육부 추진 사업 축소·조정 ▲올해 범교과 학습 이수 시수 절반 이하 대폭 축소 ▲교원 업무 경감 방안 마련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인천 체육입시시설 수강학생 129명과 인천 비전프라자 이용 학생 843명 전원 모두 음성이 확정됐고 대구 한 고등학교의 경우 5월 20일 첫 확진된 1명 학생을 제외하고 학생과 교직원 224명 또한 전원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5월 20일 이후 119 소방서 응급차량을 이용한 629명 학생을 포함해 5월 23일 기준 지금까지 3518명의 학생은 모두 음성 결과를 확인했다”며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절대 안심하지 않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