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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부처의료기기 사업 추진한다

    10년 계획, 약 2조 예산

    기사입력시간 2017-11-23 17:22
    최종업데이트 2017-11-23 20:16

    사진: MMR(MOTIE Medical-device R&D) Fair 주요 참석자 ©메디게이트뉴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MOTIE)는 23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의료기기산업 활성화를 위한 병원과 기업, 투자사 협력 한마당인 'MMR(MOTIE Medical-device R&D) Fair'를 주최했다.

    이번 행사는 병원과 기업, 투자자가 협력을 통한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기술개발 및 제품 소개, 의견교환, 자문, 투자유치를 논의하는 자리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 자리에서는 먼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메디칼디바이스 부문 허영  PD가 산업자원부의 의료기기 관련 주요 R&D 지원사업 및 과제기획 중점 추진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허영 PD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전자시스템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는데, 해당 사업의 R&D 지원 예산은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해 2017년에는 445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해당 예산의 약 40%는 병원이나 대학 등의 비영리기관을 대상으로 고급형 융복합 의료기기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하고(원천기술형), 나머지는 중소중견기업의 제품화를 위한 지원(혁신 제품형), 병원·기업 연계를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시제품 개발 지원, 병원 자회사와 기업, 연구소, IT/디자인 기업 등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는 신개념의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당 R&D 지원사업은 원천기술 개발을 비롯해 첨단의료기기 개발 및 글로벌진출 지원, 대구경북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가 총괄주관하는 병원·기업 상시연계형 플랫폼 구축, 브랜드 프로젝트 등의 사업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에 '인공지능 바이오로봇 의료융합기술개발' 신규사업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2017 MMR Fair에서 발표 중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허영 PD ©메디게이트뉴스


     허영 PD는 "의료기기 분야도 10년을 바라보고 약 2조 원의 예산으로 범부처의료기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부처 공동으로 신산업 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함으로써 의료기기산업 성장의 토양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 바이오로봇 의료융합기술개발에 대해서는 "과학기술정통부와 산업자원부, 복지부, 식약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예산안 심의 통과가 거의 확실시 된 상태로, 최종 확정되면 12월 공고를 통해 내년부터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히며 "전체예산 420억 원 중에 80억 원이 내년에 책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과제기획은 2016년 기준 전세계 시장 점유율 1.4%(47억 달러)를 2023년 2.5%(110억 달러)까지 높여 세계 7위권 의료기기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정밀의료, 3D 프린팅, 빅데이터, 재활·의료용 서비스 로봇 등을 중점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2018년 기획대상 후보과제 및 배정예산은 암 수술 가이딩을 위한 라만(Raman) 기반 정밀 광학 영상진단기술 개발(원천기술형)에 4년 간 10억 원, 치매 조기진단 시스템 기술개발(혁신제품형)에 4년 간 8억 원, 모듈형 커넥티드 디지털 치과 비즈니스모델 개발(혁신제품형)에 3년 간 1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