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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현재·미래 다 잡겠다"…변이에도 효과적인 항체치료제 개발에 릴리·비어·GSK 손잡다

    BLAZE-4 연구 확장해 경증~중등증 저위험군 환자 대상으로 밤라니비맙과 VIR-7831 평가 예정

    기사입력시간 2021-01-28 16:23
    최종업데이트 2021-01-28 16:23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현재 존재하는 코로나19 외에도 미래에 발생할 코로나19 변이에도 효과적인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릴리(Eli Lilly)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 GSK(GlaxoSmithKline)가 손을 잡았다.
     
    릴리와 비어, GSK는 경증~중등도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저위험군 환자에서 릴리의 밤라니비맙(bamlanivimab, LY-CoV555)과 비어의 연구용 단클론항체 VIR-7831을 평가하기 위한 3자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를 위해 위해 릴리는 진행 중인 BLAZE-4 연구를 확장해 비어의 단클론항첼을 시험에 포함시켰다.
     
    앱셀레라(AbCellera)에서 처음 개발한 중화항체인 밤라니비맙은 경증~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용도로 2020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밤라니비맙은 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의 여러 부위를 표적한다. 릴리가 21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요양시설 거주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한 BLAZE-2 연구에서 밤라니비맙 단일요법은 증상이 있는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을 80%까지 낮췄다.
     
    26일 릴리가 공개한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밤리니비맙과 에테세비맙(etesevimab, LY-CoV016)을 함께 사용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 위험이 7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IR-7831는 전임상 데이터에서 SARS-CoV-1과 공유되는 SARS-CoV-2 상의 에피토프에 결합해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 후보물질은 건강한 세포로의 바이러스 침입을 차단하고, 감염된 세포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입원 위험이 높은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조기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글로벌 2/3상 COMET-ICE 연구에서 현재 평가되고 있다.
     
    회사 측은 2개의 이중 작용 단클론항체 조합이 현재와 미래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균주를 모두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비르 조지 스캥고스(George Scangos)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함에 따라 우리는 릴리, GSK와 함께 전염병을 종식시키고 최대한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 임상시험은 초기 치료에서 강력한 결과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밤리니비맙과 함께 내성에 대한 높은 장벽과 강력한 이펙터 기능을 가진 VIR-7831의 투여가 단일요법 이상의 잠재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첫번째 단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릴리의 최고과학책임자이자 릴리연구소(Lilly Research Laboratories)의 사장인 다니엘 스코프론스키(Daniel Skovronsky) 박사는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예방 접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 SARS-CoV-2와 같은 바이러스를 사용하면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한 변종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릴리는 에테세비맙을 포함한 다른 중화 항체와 함께 밤라니비맙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연구에 VIR-7831을 추가하는 것은 백신이 널리 이용 가능하고 활용될 때까지 현재와 미래의 코로나19 균주를 치료하기 위한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의 중요한 일환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