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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새 병원 앞두고 '연구역량 강화' 핵심 과제

의대-공대 소규모 그룹 형성해 제품 개발…총장·의료원장 지원 약속

기사입력시간 18-07-04 10:52
최종업데이트 18-07-0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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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1차 이화 메디 테크 포럼(Ewha Med-Tech Forum)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이화의료원이 내년 마곡 새 병원인 이대서울병원 개원을 준비하면서 연구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의대와 공대 교수들이 소규모 그룹을 형성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환자에게 실제로 사용될 수 있는 제품 개발까지 나서기로 했다.

교수들은 물론 총장과 의료원장까지 연구역량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학교와 병원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예고했다.
 
이화의료원과 이화여대 엘텍공과대학은 3일 이화여대 엘텍공과대학 신공학관 159호에서 ‘2018 제1차 이화 메디 테크 포럼(Ewha Med-Tech Forum)’을 통해 이같은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포럼은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송해룡 교수의 ‘연구중심병원 사업화와 의료인 창업’ 특강으로 시작했다. 송 교수는 2014년 고려대 산하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오스힐’을 설립해 25억원 투자를 받았다. 정형외과 장비, 신경재생 기술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송 교수는 “2013년 연구중심병원이라는 개념이 생기고 나서 창업된 의료자회사가 49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세계적인 병원들은 투자회사, 의료기기회사, 바이오회사, 제약회사 등과 바이오 클러스터 형태의 거대한 네트워크로 형성해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병원들도 이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했다.
 
송 교수는 “이화의료원에 제언을 한다면 연구를 사업화할 수 있는 자회사를 설립해야 한다"라며 "교수와 공동으로 매칭할 수 있는 의료원 투자회사를 설립해야 한다. 의대 공대 생명과학대 등의 교수들이 공동 창업을 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특히 “마곡지역에 입주한 LG사이언스파크와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성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전 병실 3인실, 전 중환자실 1인실로 설계했다. 암센터, 심혈관센터 등 고난이도 중증 질환 병원으로 탄생하게 됐다”라며 “여기에 의대와 공대간 공동연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화두로 떠오르는 다학제적 융합에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문 원장은 “새 병원 준비 과정에서 이화의 융복합 연구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라며 “이화의료원이 엘텍공과대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관련 연구성과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의료원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깜짝’ 참석한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은 “인공지능(AI)이 일상화되는 시대다. 의학과 공학이 만나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일상화하는 사회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이 총장은 “이화의료원에 모인 연구가 탄탄하게 갖춰지면서 이를 바탕으로 실용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화의대 작업환경의학과 하은희 교수는 “연구가 핵심 동력이며 결국 병원이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본다”라며 “총장과 의료원장 모두 참석해 연구역량을 고취시킨 것이 고무적이다. 앞으로 많은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향운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그동안 의대 교수 개인 차원으로 연구를 통해 기술이전하고 끝냈다면 앞으로는 의료원 자회사를 만들고 사업화까지 해볼 수 있다”라며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들이 처음부터 기술 개발에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제품화해서 실제 사용까지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업화에 가까운 연구과제가 대거 소개됐다. 이미 의대와 공대 간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있는 연구들이다. 

‘의료기술 개발연구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세션1에서는 류동열 이대목동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집속초음파 기반 의료기기 국내외 개발 현황(김형민 KIST 바이오닉스 연구단 교수) ▲신경조절 및 측정을 위한 신경 인터페이스 연구(전상범 이화여대 엘텍공대 교수) ▲심혈관질환에서의 머신러닝 알고리즘 임상 적용(박준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세션2에서는 ‘인공지능 생체신호분석 의료연구 현황’을 주제로 신태훈 이화여대 엘텍공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한 의료영상 및 조기진단(박상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로봇공학전공 교수) ▲의대·공대 인공지능 생체센서 협동연구 관련 연구(송태진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 ▲딥러닝 기반 의료신호처리 의대·공대 협동 연구-뇌파신호처리를 중심으로(강제원 이화여대 엘텍공대 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세션3에서는 이화의대 하은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의대-공대 연구자 소개 및 공동연구 제안’을 주제로 참석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