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키워드 순위

    메디게이트 뉴스

    통계로 알아보는 2015 뉴스(1)

    메르스, 다나의원, 비임상의사, 심평원…

    구글 애널리틱스로 알아본 올해 관심 키워드

    기사입력시간 2015-12-21 05:52
    최종업데이트 2015-12-22 04:23




    메디게이트뉴스가 2월 2일 창간했으니, 기사를 서비스한 지 10개월이 흘렀다.
     
    메디게이트뉴스는 미디어 유입의 한 축인 네이버나 다음 같은 대형 포털의 제휴 원칙(예:창간 후 2년)을 아직 충족하지 못 하지만, 형제 사이트인 메디게이트와 페이스북 덕에 꾸준히 유입자가 늘고 있다.

    창간 후 답보 상태였던 트래픽은 '메르스 특수'로 급격하게 증가한 후 감소했다가, 8월을 터닝 포인트로 꾸준하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뉴스 트래픽을 측정하는 구글 애널리틱스에 나온 통계를 기반으로 올 한해 동안 가장 많이 읽혔던 기사를 같은 키워드로 묶어봤다.
     
    다음은 통계가 알려준 올 한해 동안 독자들이 가장 관심 가졌던 5개의 키워드와 그와 관련한 기사다.
     
    통계가 알려주는 올해 의료분야 핵심 키워드 1 – 메르스, 다나의원, 비임상의사, 해외의사, 심평원

    통계가 알려주는 올해 의료분야 핵심 키워드2 - 한의사 의료기기, 원격의료, 전공의특별법, 진료실 폭행, 군의관
     

    1.메르스
     
    5월 말 의료인조차 생소한 '메르스' 첫 감염자가 나오자, 기자는 난감했다.
     
    바이러스에 대한 사전지식도 없을 뿐더러, 달랑 한 명인 감염자에 대한 의미를 해석하기가 모호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감염자가 발생하자 기자는 CDC(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한 정보를 통해 관련 지식을 찾았고, 높은 전염성을 확인한 후 문제가 생각보다 커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의료인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바이러스를 텍스트 이외의 방법으로 전달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사내 디자이너를 꼬드겨(?) 인포그래픽을 제작했다.  



    기사 바로가기 클릭 메디게이트뉴스의 첫 인포그래픽 기사. 내용은 CDC와 WHO 가이드를 참고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디자이너나 기자 모두 아쉬움이 남는 첫 작품이지만, 일반인 커뮤니티와 의료인 블로그 사이에 퍼진 덕분에, 기사 하나로 메디게이트뉴스 2주 평균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었다.
      
    창간 이래 최다 클릭을 기록 중인 이 인포그래픽은 다양한 미디어에서 콘텐츠 제휴를 타진해와 수백만명에게 메시지가 전달됐다.
     
     
    올해 두 번째로 높은 클릭 수 역시 메르스 관련 기사인데, 좀 의외였다.
     
    이 기사는 전문가들의 간담회 발언과 배포 자료를 단순히 정리한 내용이었기 때문이었다.



    기사 바로가기 클릭


    이 결과는 감염자가 확대되면서 전 국민의 관심이 메르스에 쏠려있던 시기와 맞물려, 전문 지식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기존 채널의 아쉬움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자의적 폐쇄를 결정한 지방 병원 원장의 결단을 담은 '박웅 원장, 그는 작은 영웅이었다'(전체 클릭 수 4위)와 비전문가 수장이 지휘하는 정부를 비판한 '구석에 앉은 오바마가 부럽다'란 뉴스 역시 높은 클릭 수를 기록했다.
     


    기사 바로가기 클릭


    특히 개원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막심한 피해에 연연하지 않고 자체 폐쇄를 결정한 박웅 원장의 기사는 '맘카페'를 중심으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메디게이트뉴스 중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2.다나의원
     
    한 용기 있는 제보자 덕분에 서울 다나의원에서 벌어진 'C형 간염 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기자는 익명의 제보자에게 결정적 조언을 했던 A의사 존재를 파악해, '유일하게' 그와 전화 취재를 할 수 있었다.
     
    통화 취재 당시 기사에서 다뤘던 내용보다 많은 얘기가 오갔지만, 그는 제보자의 신원 노출을 염려해 기사 범위 제한을 당부했다.
     
     

    기사 바로가기 클릭
     
     
    기사가 나간 후 메디게이트뉴스는 여러 방송사로부터 A의사나 제보자의 신원 정보와 연락처를 요구받았지만, A의사는 제보자 신변 보호를 이유로 거절 의사를 밝혀 그대로 뜻을 전달해야만 했다.
     
    여러 매체에서 후속 기사를 보도하면서 기자가 알고 있던 사실이 밝혀졌고, 메디게이트뉴스는 제보자에게 피해가 없을 정도의 내용을 추가 공개했다.
     
     

    기사 바로가기 클릭


    이 사건이 전 국민의 관심을 받으면서, 다나의원과 관련한 단신이나 C형 간염 기사들은 일정 클릭 수를 보장받았다.


    흥미로운 건, A의사가 그렇게 바라던 제보자의 신원 미공개가 '대한민국의 언론 환경'에서 여전히 지속한다는 점이다.
     
    기자가 밝히지 않은 나머지 내용도, 끝까지 공개할 필요가 없길 바란다.
     

    3.비임상의사
     
    임상을 하지 않는 의사에 관한 기사 역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메디게이트뉴스에서 기획한 '딴짓하는 의사들'은 인터뷰 주인공과 관계없이 많은 독자의 선택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의료기기 임상이사로 일하는 구본철 피부과 전문의와 컨설턴트로 일하는 이원재 내과 전문의 인터뷰가 가장 높은 클릭 수를 기록했다.
     


    기사 바로가기 클릭


    이 인터뷰는 특히 SNS상의 전공의나 의대생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인터뷰뿐만이 아니었다.
     
    고려대에서 있었던 경력컨설팅을 정리한 '임상 안 하는 의사 헤쳐모여!!'와 가정의학과 추계학술대회의 한 세션을 기사화한 '의사 면허의 다른 활용법'은 그 주에 가장 많이 읽힌 기사가 됐다.
     


    기사 바로가기 클릭


    4.해외 의사들의 현실
     
    해외 현지 의사에 대한 다양한 소식은 국내 의사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미국과 일본 의사의 처우와 관련한 근무 환경을 다룬 기사는 물론, 해외 의사들의 강연료파업에 관한 기사 역시 SNS를 중심으로 많은 유입이 이뤄졌다.
     
     

    기사 바로가기 클릭


    서성희 원장의 해외 현지 칼럼, '캐나다 의사 이야기' 역시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기사 바로가기 클릭


    서 원장은 해외에서 생생한 현장감을 살린 글로 한국 의료의 문제점을 부각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5.심평원
     
    심평원 관련 기사 역시 독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메디게이트나 SNS에서 활동 중인 의사들은 모두 심평원 관련 소식이라면 애정을 아끼지 않으며 예의주시했다.
     
    물론 인기 기사들은 미담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지만.
     


    기사 바로가기 클릭

     
    독자들은 1000억원이 넘는 건설비가 투입된 신청사 관련 기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기사는 일반 커뮤니티나 트위터에도 퍼져, 공단의 재정 사용에 관한 일반인의 관심을 짐작게 했다.
     


    기사 바로가기 클릭

     
    최근에는 의원 현지 실사를 당했던 지방 개원의에 관한 뉴스가 많은 동료 의사들의 분노를 샀다.
     
    특히 이 기사는 SNS상에서 많은 성토 댓글을 달게 해, 심평원에 대한 의사들의 평소 감정을 체감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