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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기 사용, 의사는 옳고 한의사는 그르다"

    "한의학이 과학임을 먼저 증명해야"

    기사입력시간 2017-10-27 08:10
    최종업데이트 2017-10-27 12:51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대한영상의학회가 26일 학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라고 밝혔다. 의사가 사용하는 것은 옳고, 한의사가 사용하는 것은 그르다는 것이다. 영상의학회가 한의사 X-ray 등 현대의료기기 사용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의학회 김승협 회장은 "한의학에 대해 잘 모르지만 한의사가 X-ray 등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의학은 현재 과학이냐 아니냐에 대한 답을 먼저 해야 한다. 과학이라면 일반적 기준에 맞게 접근을 해야 하며, 과학이 아니라면 기존의 방향을 추구하면 된다"면서 "그럼에도 계속 한의학이 과학을 표방하고 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환자의 편의를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하지 말아야 하는 명백한 옳고 그름의 문제로, 한의계는 현안에 따라 과학이라고 주장했다가 또 아니라고 해서는 안된다"면서 "정부도 이러한 원칙을 가지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위원회 박인숙 의원(바른정당)도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두고 '규제와 면허를 헷갈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대한의사협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문제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