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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협 신-구 비대위 오늘 단체행동 로드맵 조율…의대생 단체행동 지지 여부 관심

    전공의들 단계별 투쟁 기준 설정...의대생 단체행동 지속에 대한 파업 찬반 의견은 분분한 상태

    기사입력시간 2020-09-11 16:41
    최종업데이트 2020-09-11 20:16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신-구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11일) 저녁 단체행동 계획을 세울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의대생들의 단체행동 지속 결정에 대한 전공의들의 입장을 정리한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협 신-구 비대위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긴급회의를 열어 향후 단체행동 가이드 형식의 통일된 투쟁 로드맵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비대위는 단체행동의 엔드포인트(End Point)를 분명히 설정하고 투쟁의 각 3단계 별 전환 기준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현재 비대위 단체행동 로드맵은 투쟁 3단계 중 1단계다. 전공의들은 언제든 정부와 여당의 태도에 따라 투쟁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여지를 두고 있다.
     
    3단계는 ▲1단계 클로즈 모니터링(Close Mornitoring)은 전공의 전원 업무복귀, 각 병원 비대위 유지를 뜻하고 ▲2단계 코드 블루(Code Blue)는 전공의 필수유지업무 외 업무 중단, 코로나 관련 업무 유지 상태를 말한다. ▲3단계 블랙아웃(BlackOut)은 전공의 전원 업무 중단, 코로나 관련 업무 자원봉사 형태로 유지 등이다.
     
    이날 회의 전날 비대위는 빅5병원 전공의대표와의 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도 거쳤다. 전공의 단체행동에 빅5병원 참여 여부가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회의의 중요한 쟁점은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 유지를 결정한 의대생들에 대한 입장정리다. 현재 전공의들 사이에서 의대생 단체행동 유지에 대한 전공의 파업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나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협 비대위 관계자는 "의대생들에 대한 투쟁 지지 성명 발표 등을 내부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라며 "다만 내부적으로 현 상황에서 의대생들을 투쟁하게 두는 것이 맞는지, 학교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맞는지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11일 호소문을 통해 "의대생들과 함께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던 전임의와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돌아갔다"며 "선배들이 이 조용한 투쟁에 부디 함께해주길 바란다. 외로운 낙동강 오리알이 아니라, 건실한 둥지에서 떳떳한 의사로 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