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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헬스케어, 항구토제 복합 신약 ‘아킨지오’ 허가

    항암 화학요법에 따른 구역·구토 유발하는 두 가지 경로 동시 차단

    기사입력시간 2018-07-02 00:11
    최종업데이트 2018-07-02 10:58

    사진: CJ헬스케어
    [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CJ헬스케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구토제 신약인 ‘아킨지오캡슐’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아킨지오는 지난 2012년 CJ헬스케어가 스위스 제약사인 헬신으로부터 도입한 신약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아킨지오’는 5-HT3 수용체 길항제(5-HT3 receptor antagonist) 계열 중 2세대 항구토제 성분으로 알려진 ‘팔로노세트론(Palonosetron)’과 뉴로키닌(Neurokinin-1, NK1) 수용체 길항제(receptor antagonist) 계열에 차세대 항구토제 성분으로 알려진 ‘네투피탄트(Netupitant)’를 더한 신약이다.

    아킨지오는 ‘심한 구토 유발성 항암 화학요법제의 초기 및 반복적인 치료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 및 지연형의 구역 및 구토의 예방’과 ‘중등도 구토 유발성 항암 화학요법제의 초기 및 반복적인 치료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 및 지연형의 구역 및 구토의 예방’ 제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항암 화학요법에 따른 구역과 구토(CINV)를 유발하는 두 가지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제품이다. 항구토제는 항암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이 겪는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인 구역, 구토를 예방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급성형 CINV는 말초 경로인 5-HT3, 지연형 CINV는 중추 경로인 NK1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CINV의 유형에 따라 여러 개의 약물이 처방돼 왔다.

    아킨지오는 두 성분간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약제 대비 반감기가 길어 약효지속시간이 길고, 항암 화학요법 1시간 전 1캡슐 복용으로 복용 편의성도 높였다. 실제 항암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에게 아킨지오를 투여했을 때 5일간 완전 반응률이 90%에 달했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미국국가종합 암네트워크(NCCN)는 최근 가이드라인에서 아킨지오을 구역, 구토 예방을 위한 약제로 추가 권고했다. 

    CJ헬스케어 강석희 대표는 “항암 화학요법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아킨지오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신약출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