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 유통 및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기업인 쥴릭파마가 향후 12개월 동안 주요 지역에서 냉장 저장 창고 용량을 대폭 확대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최대 규모로 백신 및 콜드 체인 제약 유통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코로나19 백신 보관 및 유통과 관련하여 예측되는 수요량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캄보디아에는 현재 600만 달러가 투입돼 6300㎡ 규모의 새로운 의약품 창고가 건설되고 있으며, 2021년 3분기까지는 가동 준비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창고는 캄보디아 내 최대 의약품 보관 창고가 될 예정이며, 이번에 창고가 추가됨에 따라 쥴릭파마의 현지 냉장 창고 저장 용량은 4배 증가하게 된다. 새로운 창고는 주요 환자들이 밀집되어 있고, 항공 및 해상 운송 시스템에 근접한 프놈펜에 전략적으로 위치하여 백신 및 기타 의약품을 전국에 효율적으로 유통할 수 있다.
쥴릭파마는 창고 및 유통 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2024년 약 6600만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물류 센터를 대만에 건설할 계획이다.
필리핀에서는 이미 섭씨 -20도에서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섭씨 -80도 저장고에 기존의 용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10개의 의료 등급 냉동고를 추가하게 될 것이다. 2021년 1월부터 쥴릭파마는 마닐라에 3개, 세부와 다바오에 각 1개씩 필리핀 내에 총 5개의 냉장실을 새로 추가하기로 했다. 마닐라의 외곽 지역 산타로사에는 9월 1만㎡의 태양광 패널, LED 지능형 조명 및 수냉식 냉각 시스템 등 자동화 및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NDC(National Distribution Centre)도 완공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자회사인 APL을 통해 웨스트 자바(West Java)에 3만 9930㎡에 이르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NDC를 개설했다. 이 창고에는 3가지 온도 제어 환경과 창고 운영 및 제품의 무결성을 보호하기 위한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이곳은 선진적이고 회복력을 갖춘 콜드 체인 역량을 보유한 곳으로 인도네시아 내에서 최대 규모의 의약품용 냉장실이다. APL은 인도네시아에서 15개 도시에 위치한 26개 지점의 냉장실을 관리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신형 콜드 체인 룸을 통해 용량을 확장시켰다. 태국 내 총 콜드 체인 용량은 현재 약 4070㎡에 이른다. 모든 냉장실에는 제품 안전성 강화를 위해 1차 및 2차 온도 경보가 설치돼 있다.
쥴릭파마코리아는 모든 창고에 콜드 체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들 창고의 누적면적은 약 1만㎡에 달한다. 올해 콜드 체인 용량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팔렛트(화물운반대) 1000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존 그래함(John Graham) 쥴릭파마 글로벌 CEO는 "코로나19로 인해 당사의 운영 시스템은 지난 몇 달 동안 호된 시험을 치렀다. 그러나 이를 통해 쥴릭파마는 보다 혁신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당사는 헬스케어 시스템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코로나19 백신의 보급에 대비해 아태지역 전역의 정부, 비정부기구 및 제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들이 필요로 하는 바를 이해하고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물류 인프라 관련 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며, "백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확장 계획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쥴릭파마의 콜드 체인 기능은 온도에 민감한 제품의 저장 기간을 기존 시스템 하의 2일에서 5일로 연장하는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eZCooler를 포함한다.
쥴릭파마 유통 및 고객 서비스 담당 톰 밴몰콧(Tom Vanmolkot) 부사장은 "당사 연구팀은 콜드 체인 솔루션 및 기타 백신 관련 서비스와 관련해 공공 및 민간 부문으로부터 코로나 19로 인해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창고 시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사의 콜드 체인 기능은 아태 지역에서 가장 앞선 수준이며,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고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최첨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eZCooler의 단열 시스템은 섭씨 -70도 정도의 상태가 필요할 수도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운반하고 보관하는 데 필요한 저온 상태를 제공하도록 맞춤 제작될 수 있다. 이에 당사의 블록체인 솔루션인 eZTracker를 더해,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아시아 전역의 지방 구석구석까지 백신이 유통되는 전 과정이 추적 가능하다"고 밝혔다.
쥴릭파마는 현재 아태지역 13개 국가에서 80개 이상의 유통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쥴릭파마가 소유 및 임대하고 운영하는 모든 창고 시설은 라이선스 및 허가를 받았으며, 선도적인 보건, 안전, 보안을 선도하고 국제 기구 및 현지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환경 인증 표준을 준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