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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젠, 한 번에 코로나19·유행성 독감 검사하는 진단키트 출시

    분자진단과 인공지능 기술력으로 트윈데믹 방역제품 선봬

    기사입력시간 2020-09-08 11:37
    최종업데이트 2020-09-08 11:49

    씨젠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올플렉스(AllplexTM SARS-CoV/FluA/FluB/RSV Assay) 일반인 대상의 진단키트 제품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매년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호흡기 감염병의 주원인 병원체인 인플루엔자A, B와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가 유행한다. 

    이들 바이러스 감염시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현재 전세계 확산 중인 코로나19 감염증세와 비슷해 진단과 치료에 큰 혼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격리와 집중치료가 필요한 코로나19 환자는 확실히 분리하여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가 필수적이다.

    이에 씨젠은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 바이러스(N, RdRP, S 3종 유전자)를 비롯해 △인플루엔자 A, B형 독감 △영유아에서부터 전 연령층에 걸쳐 감기와 중증 모세기관지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A, B형 등 5종 바이러스를 검사하는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호흡기감염병을 유발하는 5종의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종류에 따른 각각의 유전자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검출해야 한다. 

    특히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바이러스가 감염을 일으킨 ‘상피세포’ 단위의 검체가 채취돼야 하며, 감염원 바이러스들의 핵산을 추출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앞서 4월 씨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4개의 유전자(N, RdRP, S, E)를 검출하는 리얼타임 멀티플렉스 진단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전세계에 출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출시 제품에는 다수의 바이러스를 정확히 검출할 수 있도록 검체 채취와 검사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이중대조군(Dual Exo & Endo IC)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임상증상이 유사한 5종 바이러스를 구분해 진단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게 된 것.

    씨젠 관계자는 "이중대조군 기술을 탑재한 씨젠의 신제품을 활용하면 원인에 따른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환자는 물론 감염의심 또는 접촉자의 ‘자가 검체 채취’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문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의 자가 검체 채취는 검체의 신뢰도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나, 의료 종사자와 환자 간 직접접촉을 없애 검사병목 현상과 병원감염의 위험을 대폭 줄이고 방역장비에 대한 수요조절에도 이점이 있다"면서 "이번 신제품 출시로 자택에서 할 수 있는 ‘자가 검체 채취’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씨젠은 20년간 연구개발을 이어온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올리고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타겟 바이러스만을 선별적으로 동시에 다중 증폭하는 기술 △여러 개의 타겟 바이러스를 한번에 검출할 수 있는 기술 △바이러스의 종류와 함께 정량까지 산출하는 기술 △최종 진단 결과를 자동으로 판독하여 감염여부를 정확히 진단하는 기술 등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