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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격의료라는 말은 곧 사라질 것"

    AI 시대, 마지막 공격 대상은 의사

    기사입력시간 2017-05-19 11:40
    최종업데이트 2017-05-19 11:40

    사진: 한국병영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의대 김주한 교수 ©메디게이트뉴스

    "'원격의료'라는 말은 곧 사라질 것이다. 어차피 ICT가 융합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의료가 다소간 원격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열린 한국병원경영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의대 정보의학실장인 김주한 교수가 기조 연설을 마치며 던진 말이다.

    김주한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전반적인 전망과 함께 인공지능 시대의 의사 역할 변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교수는 "IT 산업이 컴퓨터, PC, 인터넷, 스마트폰 시대를 거치며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이라는 거대한 독점의 시대가 왔듯이 인공지능 혹은 빅데이터 시대 역시 특정 기업이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이 완성되고 나면 기간 산업이 IT, BT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 산업에 종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김 교수 역시 인공지능 시대에 의사가 대체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오히려 의사는 AI의 마지막 공격 대상이며, AI 시대에도 의료인는 역할 변화와 함께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사의 대체 가능한 분야가 곧 인공지능이 차지하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정보의학, 참여의학, 스마트 의학, 시스템 의학으로 다변화해 의사의 다양한 역할이 요구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