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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정부 자문기구, "아이코스, 덜 위험할 가능성 있어도 위험"

독성평가 결과 발표…"발암성 물질 등 유해화합물 포함"

기사입력시간 17-12-14 11:01
최종업데이트 17-12-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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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영국 정부의 독립 과학 자문기구인 독성위원회(COT)가 아이코스와같은 궐련형 전자담배에 관한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결론은 일반 궐련보다 덜 위험할 가능성은 있으나 여전히 위험하고, 흡연자들은 완전히 담배를 끊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궐련현 전자담배는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해 연기가 아닌 기체 형태로 담뱃잎 속 니코킨을 인체로 흡입하도록 고안된 담배 제품으로 영어로는 Heat-not-burn 담배(이하 HNB 담배)라 부른다.

제조사들은 담뱃잎을 태우지 않아 유해 물질이 덜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학계에서는 에어로졸 성분이 일반 궐련과 같고, 담배에 덜 유해하다는 말은 무의미하다며 반박하고 있다.

독성위원회는 최근 영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코스 등 HNB 담배 2종과 기존 궐련의 독성 위험을 비교한 평가 보고서를 발표, HNB 담배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에는 발암성 물질을 포함해 유해 화합물이 포함돼 있으며, 이 제품을 사용한 사람의 건강에 유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비흡연자가 HNB 담배로 흡연을 시작하면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특히 비흡연자였던 젊은 사람들이 HNB 담배를 통해 잠재적으로 위험에 장기간 노출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 HNB 담배의 에어로졸에서 나오는 위해 물질이 기존 담배보다 줄었다 하더라도 제로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위원회는 HNB 담배를 피웠을 때 전달되는 니코틴 함량은 기존 담배와 유사해 니코틴 노출이나 건강에 미치는 위해, 니코틴 중독을 줄이지 못한다며 HNB 담배는 건강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전반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HNB 담배의 유해성을 정량화하기는 어려우나, 기존 담배 흡연자가 HNB 담배로 바꾸더라도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고, 완전히 담배를 끊는 것이 더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임신한 여성이 HNB 담배를 피웠을 때 태아에 미치는 위해를 정량화하기는 어려우나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에서는 임신 기간 동안 금연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 위원회에서도 HNB 담배가 위해를 줄일 것 처럼 보여도 금연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위원회는 "전반적으로 사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데이터는 매우 제한적이지만 HNB 담배는 독성학적 위험이 있다"면서 "그동안 알려진 기존 담배의 위험보다 덜할 가능성은 있지만 흡연자들은 완전히 담배를 끊는 것이 더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