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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프로포폴 에토미데이트 관리감독 차일피일 미뤄”

    [2019 국감] 김순례 의원, “향정 대체약물에 대한 관리감독 필요”

    기사입력시간 2019-10-07 10:48
    최종업데이트 2019-10-07 10:48

    사진: 김순례 의원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프로포폴 대용으로 사용되는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에 대한 관리감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에토미데이트-프로포폴 공급현황’ 자료 분석한 결과 2014년 14억7000만원 수준이던 에토미데이트 공급금액은 23억7000만원까지 60%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로포폴이 같은 기간 261억에서 320억으로 22%로 늘어난 것보다 세배가량 많이 증가한 수치다.

    인공호흡 장치를 비롯한 소생 장비를 갖추고 투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2018년 11월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가 모텔에서 에토미데이트를 빼돌려 주사한 뒤 중태 빠진 사건도 발생한 적이 있다.

    김 의원은 “식약처는 이미 2017년 1월에 ‘에토미데이트 마약류 지정 요청 국민신문고 민원’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며 “그러나 (에토미데이트가) 전문의약품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마약류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로포폴은 2011년에 마약류로 지정하고 관리함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이어지는데 에토미데이트는 얼마나 오남용 되는지 통계조차 잡히지 않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문의약품인 애토미데이트가 프로포폴 대체의약품으로 인정될 정도로 유사한 약물이기 때문으로 반드시 목적에 맞도록 사용돼야 한다”며 “식약처 등 정부에서 사용실태 조사를 통해 관리강화 방안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