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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서 첫 한국인 신종코로나 확진 사례 나와...일가족3명

    산둥성 지닝시 체류 중국국적 부인이 앞서 확진판정, 남편과 자녀 2명 확진...현 상태는 '양호'

    기사입력시간 2020-02-10 13:17
    최종업데이트 2020-06-22 10:3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중국에 체류 중인 한국 국적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내에서 한국 국적 국민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산둥성 지닝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3명에 대한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일가족 중 남성은 한국인, 부인은 중국인이다. 앞서 한국인 남성의 부인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남편과 두자녀가 이후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핑에서 강영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중국에 체류 중인 확진자들은 상태가 안정적이다. 중국에서 양호한 의료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국 체류 자국민에 대한 국내 이송 계획이 아직 검토되지 않았고 국내 확진 환자 번호도 부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외교부는 영사관을 통해 이들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