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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4 의대생들 국시 응사 표명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겠다"

    단체 행동 유보 결정한지 12일만에 단체 투표로 결정...공은 다시 정부에

    기사입력시간 2020-09-24 13:42
    최종업데이트 2020-09-24 13:53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학생 대표들이 24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국시 응시 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대표들은 성명서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국민 건강권이 위협 받고 의료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 시점에서 우리는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건강한 의료환경 정립에 있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대표들은 "우리나라의 올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의대생들은 앞서 지난달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에서 국시 거부의사를 표명했으며 18일 기준으로 92.9%에 달하는 학생들의 국시 응시 취소가 이어졌다. 국가고시 응시를 취소하고 9월 6일 자정까지 한 차례 국시 실기 재접수 기간에도 응하지 않았던 의대생들은 2726명에 이른다. 

    9월 4일 의정합의 이후 8일 전공의들이 복귀를 선언한 이후에도 의대생들은 국시 거부를 유지해왔다. 그러다 계속되는 교수들의 설득과 파업 명분이 약해졌다는 이유로 12일 단체행동 유보 입장을 결정했다. 이어 23일 국시 응시 의사에 대한 찬반 투표와 대표단 회의를 진행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의대생들은 단체행동을 유보하기로 결정한지 12일만에 국시 응시 의사표시로 공은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국시 의사 표시가 있어야 추가 시험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