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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환자 매년 2.1%증가.. 스마트폰과 미세먼지 등 영향

가습기 사용과 스마트폰 사용제한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기사입력시간 18-06-14 12:19
최종업데이트 18-06-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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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안구건조증 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최근 5년간 연평균 2.1%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안구건조증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내역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14일 공개했다.
 
건성안 증후군 또는 눈 마름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안구건조증은 눈을 촉촉하게 적셔서 부드럽고 편안한 눈 상태를 유지해 주는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하거나 변동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즉 눈물 층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안구의 건조감과 작열감, 흐려보임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들을 동반한다.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안구건조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 약 212만명에서 2017년에는 약 231만명으로 연평균 2.1%씩 증가해 총 5년 간 8.9%(약19만 명)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3년 약68만명에서 2017년 약75만명으로 11.9%(약8만 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3년 약145만명에서 2017년 약156만명으로 7.4%(약11만명) 증가했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보공단의 2017년 통계를 보면 안구건조증 전체 진료인원 5명 중 1명(19.8%)이 50대였다. 45만 6715명이 50대였고, 뒤이어 60대가 39만 1739명 (16.9%), 40대 37만 6206명(16.3%)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았다.

남녀 모두 50대에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50대 남자환자는 약 13만 6022명(18.2%)이었고, 여자는 약 32만 693명(20.5%)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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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명 당 안구건조증 환자 수를 살펴보면 100명 중 5명이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남자는 10만명 당 2931명이었고, 여자는 6160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고연령으로 갈수록 인구 10만명 대비 안구건조증 환자수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70대가 인구 10만명 당 9342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80대 이상 연령대에서 8255명, 60대에서 7160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최근 5년간 안구건조증의 진료인원이 연간 2.1%씩 꾸준히 증가한 것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영상단말기의 사용이라는 환자 개별적 요인과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의 악화라는 주변 환경적 요인의 복합에 의한 현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안구건조증이 여성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눈물샘과 안구표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화장품과 속눈썹 문신 등이 안구건조증에 일부 기여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고연령일수록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아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안구에서도 오랫동안 눈을 깜빡이며 눈커풀이 제 역할을 하는 동안 눈꺼풀경계에는 만성적으로 안검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검염으로 눈물 성분중 하나인 지방이 제대로 눈물층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눈물층은 빨리 증발하게 되고, 이로 인해 건성안이 발생한다"며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말리게 되면서 눈물 배출이 지연 되면 염증 물질이 눈물관을 통해서 잘 빠져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로 인해 장기간의 염증 노출로 안구표면 상피에 손상이 유발돼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건보공단 통계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할 때, 90%이상 환자들이 의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안구건조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총 입·내원일수는 415만 1985일이었다. 이 중 93.2%(386만 8969일)는 의원급 요양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제외하고는 종합병원 3.7%(15만 1950일), 병원 2.9%(12만 1046일), 보건기관 0.2%(1만 20일) 순으로 이용도가 높았다.
 
입·내원일수를 진료인원수로 나눈 평균 입·내원일수를 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요양기관종별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 1.8일 요양기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구건조증은 봄철에 가장 진료인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계절별 안구건조증의 진료인원 현황을 보면, 매년 봄철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2017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3월부터 5월까지의 진료인원은 약 85만명으로 같은 해 9월부터 11월까지의 진료인원인 약 76만명 보다 12.0% 더 많았다.
 
안구건조증 진료인원은 매년 같은 계절적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봄철까지 진료인원이 증가해 정점을 찍고 가을철까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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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은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콘택트렌즈나 경구용피임약 등 안구 건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것들을 주의하고, 눈꺼풀위생을 청결히 해 안검염의 발생빈도를 감소시켜야 한다"며 "만약 눈병이 생겼다면 바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으며, 책이나 PC사용 시 눈의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