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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코로나19 대응 인력 부담" 전공의들 전문의 시험 면제 한발 물러선 복지부

    "의학회와 전공의들이 전문의 시험 보겠다는 입장...의학회가 전문의 시험 준비 중"

    기사입력시간 2020-12-23 09:02
    최종업데이트 2020-12-23 09:4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부족한 의료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공의 인력 지원과 전문의 시험 면제를 검토했지만, 대한의학회와 전공의들의 반대로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16일 의정협의체를 통해 전공의들의 진료 참여를 자율적이라고 밝혔지만 그 이후 의학회로 재차 공문을 발송했다. 복지부는 "레지던트 3,4년차의 전문의 자격시험 시행의 어려움과 코로나19 환자 및 일반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병원 내 인력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일선 병원의 코로나19 대응 인력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 64차 전문의 자격시험' 면제 필요성에 대해 검토를 요청했다"라고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반대 입장을 강조하며 “전공의들은 전문의 시험을 봐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고수할 것이다. 이사회 논의결과, 전문의 시험 면제 자체로 전문의 자격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의학회는 전문의 시험을 보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이고 레지던트들도 같은 의견이다”라며 “의학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라 의학회가 전문의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 외에 대한병원협회에도 공문을 보내 종합병원급 이상의 의료진의 감염병 전담병원, 중환자 치료 전담병상 등에 대한 의료인력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