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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은 대표 잠 부족국가…대국민 수면건강 인식 개선을 위한 국회토론회 열린다

    8월 30일 오후 2시 신현영 의원 주최, 7개 수면 관련 전문학회 및 단체 전체·메디게이트뉴스 공동 주관

    기사입력시간 2023-08-27 13:50
    최종업데이트 2023-08-28 13:55

    포스터=조원균 디자이너 

    대표적인 잠 부족국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면건강 인식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열린다.

    '대국민 수면건강 인식 개선을 위한 국회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특별위원장인 신현영 의원이 주최하고 수면 관련 학회 전체인 대한수면의학회, 대한수면학회, 대한수면연구학회, 대한수면호흡학회, 대한치과수면학회, 한국수면학회, 한국수면기술협회, 메디게이트뉴스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3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유튜브 신현영TV에서 생중계된다. 

    잠은 일생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수면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적은 수준이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OECD 국가 중 꼴찌에 해당한다. OECD 국가 평균 수면 시간 8시간 22분과 비교해 한국인의 수면시간은 41분이 부족한 상태다.

    한국인 수면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2.87점에 불과하며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이처럼 한국인은 수면부족과 수면의 질 저하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수면장애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생산성 저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전국적으로 11조 497억원의 손실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로 수면장애를 겪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 인구는 2017년 84만명에서 2019년 99만 명, 2020년 103만명, 2021년 109만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수면장애에 들어간 진료비도 2017년 1199억에서 2021년에는 2528억으로 1329억이나 늘었다. 2018년 7월 수면다원검사의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되면서 수면장애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매년 더 늘고 있다. 

    동시에 국내 수면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국내 수면 산업은 2012년 5,000억 원에서 2020년 3조 원을 넘어서는 등 7년 만에 무려 6배나 시장 규모가 커졌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수면 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침대와 베개 같은 전통적인 수면 관련 소비재 외에 의료와 제약 바이오 분야는 물론 뷰티와 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아이템들까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수면’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세계 수면 시장의 규모는 2026년까지 137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신현영 의원은 수면건강 관련 전문가 학회 및 협회와 공동으로 전 국민 수면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인식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마련했다. 학회들은 공동으로 대국민 수면건강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대한수면의학회 김석주 이사장(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 '대한민국 수면건강 실태'에 대해 발제를 맡았으며 뒤이어 대한수면학회 정유삼 회장(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이 '수면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발제를 이어간다. 진행은 한국수면기술협회 신현우 회장(서울의대 연구부학장)이 맡았다.  

    이어진 패널토의 및 자유토론 시간에는 대한수면연구학회 정기영 회장(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대한수면호흡학회 이승훈 부회장(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대한치과수면학회 이유미 회장(원광대 치대 교수), 한국수면학회 홍승철 회장(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한국수면기술협회 신현우 회장 등 모든 수면 관련 학회가 토론을 이어간다.

    이어 동아일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와 보건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과장 등 정부 관계자가 패널로 참여해 수면건강 인식 개선에 대해 토의한다. 

    신현영 의원은 "이번 토론회 자리가 수면 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관련 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발제와 토론을 맡아주신 전문가 여러분께서 심도 있는 토론으로 좋은 대안을 마련해 주시면, 남은 국회 임기동안 국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