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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中우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사람간 전파가능성, 여행력 확인하고 선별진료 철저히 해야"

발열·오한·근육통 등 증상, 항공기 승객 등 접촉자 조사중...치료제 없어 대증적 치료

기사입력시간 20-01-20 14:22
최종업데이트 20-01-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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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오전 8시에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해외유입 확진 환자(35세, 중국인 여성)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을 강화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긴급브리핑을 갖고 “인천공항검역소는 19일 중국 우한시 입국자 검역을 하는 과정에서 발열·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를 발견해 검역조사를 실시했다. 검역조사 결과 이 환자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곧바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시행했고 확진 환자로 확정했다. 검사는 판코로나바이러스 PCR 검사를 시행했는데 양성이 나왔다. PCR 산물을 추출해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한 다음 중국에서 분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염기서열 비교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진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확진 환자는 중국 국적의 35세 여성으로 우한시 거주자다. 이 환자는 입국하기 하루 전인 18일부터 증상이 나타났으며 발열·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 같은 날 중국 우한시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감기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환자는 우한시 전통시장을 방문한 적은 없었다고 답했다. 우한시에서 확진 환자나 야생동물과의 접촉력은 없다고 했다”라며 "현재 중앙역학조사관이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환자 상태는 안정적인 상태이고 현재 폐렴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확진 환자는 검역단계에서 확인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태다. 중국 남방항공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180명과 승무원 등 접촉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접촉자는 관할 보건소에 명단을 통보해 14일간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환자는 춘절을 맞이해 일본하고 한국을 여행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방문했다. 환자의 동행자 5명이 있는데 계속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안내할 예정"이라며 “3시간 이내 비행시간 중에서 앞뒤 근접한 좌석에 있는 승객과 이 환자를 담당했던 승무원 등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서 관리하겠다. 현재 전체 탑승자 명단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종 바이러스는 중국에서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특히 가족 간에 전파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족, 사람 간의 전파의 가능성이 있다. 어느 정도의 전염력의 크기인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연구도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을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반을 가동하고 환자감시체계 강화, 의심사례에 대한 신속한 진단검사, 환자 관리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확대 가동한다. 시도는 시도별 방역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에서의 환자 감시와 접촉자 관리 등을 강화한다. 특히 설날 연휴 등에는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검역은 입국 당시의 증상이 있어야 감지가 되기 때문에 검역으로 환자 관리를 할 수는 없다. 현재 입장에서는 지역사회에서의 환자 감시와 대응이 훨씬 중요한 단계라고 보고 있다. 그래서 지역사회에서의 지자체 가동 그리고 민간 의료기관에서의 환자 여행럭 확인, 또 원인불명 폐렴에 대해서는 확진 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응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중국 내에서의 발생이 확산되면 중국에서 굉장히 많은 수가 입국한다. 이 때문에 모두를 다 검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검역 당시에는 잠복기 때문에 발병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해열제를 복용하고 들어올 수도 있다. 검역은 여러 가지의 대응 중의 하나이고, 지역사회의 감시를 좀 더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조기 발견과 확산 차단을 위해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는 국민들은 중국 현지에서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해야 한다. 특히 살아있거나 죽은 동물도 마찬가지다. 익히지 않은 제품도 포함해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감염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호흡기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가급적이면 자제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입국할 시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검역관에게 신고해 검역조사에 협조하길 바란다.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보건소에 상담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의료기관에도 ”호흡기 질환자 내원 시에는 환자의 문진과 DUR 확인을 통해 중국 우한시 여행력을 신속하게 확인해야 한다. 선별 진료를 철저히 하고 의료기관 내에서의 감염관리를 강화시켜 주길 바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의심이 될 경우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즉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아직까지는 백신이나 특이한 치료법은 없는 상태다. 그래서 환자의 증상에 대한 대증적인 치료를 한다. 임상의사가 판단해서 항바이러스제나 아니면 2차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등의 치료를 한다.  

현재 중국 당국이 밝힌 우한 폐렴 환자는 198명, 베이징 2명, 선전 1명 등으로 보고됐다. 중국 우한시에 있는 198명 중에는 170명이 격리 중에 있고 3명이 사망했다. 이 중 중증환자가 35명, 위중한 환자가 9명으로 나타났다. 태국과 일본은 우한시를 방문해 해당국가에서 진단받아 유입된 환자가 각각 2명과 1명이 보고됐다. 

국내서는 확진환자가 이번에 나온 1명과 현재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7명이 있다. 이 중 4명은 격리해제가 됐고 3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추적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환자는 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