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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호흡기 필요없는 코로나19 중환자 '준중환자실' 입원...전국 15개 병원, 59개 병상 확보

    서울 중환자실 병상 1개에 불과 병상 확보 시급...위중증 환자 226명 중 준중환자실 환자 60%, 에크모 11%

    요양병원·시설 60대 이상 기저질환자 집단감염 우려...수도권 종사자들 매주 선제검사 의무화 행정조치

    기사입력시간 2020-12-16 13:51
    최종업데이트 2020-12-16 14:14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중환자실 병상 확보를 위해 인공호흡기가 필요없는 코로나19 중증환자들에게 고유량산소요법을 할 수 있는 '준중환자실 병상' 59개를 확보, 추가하기로 했다. 중증환자를 5~7단계로 나누고 이 중 5단계에 해당하는 환자들을 준중환자실에서 치료해 중환자실 병상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현재 226명이며 이 중 60%가 5단계로 파악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16일 서울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78개 중 77개가 운영되고 있고 입원 가능한 병상은 1개에 불과하다. 서울시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율도 85.7%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0일간 1000명 규모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더라도 의료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전국 총 1만 병상을 확충하는 계획을 지난 13일 발표했다. 현재까지 생활치료센터는 891병상, 전담병상은 207병상, 중환자치료병상은 22병상을 새롭게 확보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기존의 가용한 병상을 포함한다면 생활치료센터는 목표 7000병상 중 3000병상, 감염병 전담병원은 목표 2700병상 중 600병상, 중환자 치료병상은 목표 300병상 중 35병상 수준”이라며 “이런 노력으로 생활치료센터의 현재 가동률은 전국과 수도권 모두 51% 수준으로 낮아졌다. 감염병 전담병원은 전국 65%, 수도권 77%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위중증환자를 위한 중환자 치료병상도 확충계획에 따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특히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전환해 오늘까지 13개 병원, 34개 병상을 지정했으며 12월 말까지 3개 병원, 22개 병상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 반장은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의 치료를 위해 준중환자병상을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15개 병원, 59개 병상을 현재 지정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환자실 5~7등급 3단계로 나눠 60%는 준중환자실에 입원 
    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금 현재 코로나19 중환자는 음압격리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의 중환자병상은 약 1만 병상 정도 되지만 음압격리가 될 수 있는 중환자병상은 약 540여개다. 
      
    윤 반장은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다른 감염 등 중환자가 입원해있다. 나머지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병상으로 현재 활용되고 있고, 의료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신고해 지정을 받고 있다”고 했다.    

    윤 반장은 “준중증환자 치료병상 범주가 새롭게 추가됐다. 준중증환자 치료병상은 환자는 아니지만 중환자로 갈 가능성이 높거나, 또는 중환자 치료를 해서 어느 정도 증상이 개선됐는데 일반병실로는 바로 가기가 조금 힘든 환자들을 위한 병상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이들 환자도 상황에 따라 중환자로 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준중증환자, 그리고 중환자 중에서 위중증환자를 5~7등급으로 나눠서 치료한다”라며 “ 5등급, 고유량 산소요법을 할 수 있는 환자들이라면 중환자가 아니다라고 하더라도 관리가 잘되는 병상에 입원해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위중증환자는 전국적으로 226명이다. 이 중 인공호흡기 이상이 필요하지 않아 고유량 산소요법에 해당되는 환자는 130명(약 60%)이다. 즉 5등급 중환자 130명, 6단계 중환자인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 76명, 7등급 중환자 에크모가 필요한 환자 20명 등이다. 

    윤 반장은 “이들 환자는 중환자실로 가지 않다 하더라도 준중환자실 또는 1인실에서 고유량산소요법을 할 수 있는 장비를 투입해 치료할 수 있다”라며 “고유량 산소요법 같은 경우는 준중환자실에서도 충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코로나19 중환자가 발생하면 집에서 대기하거나 아니면 치료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준중환자 병상 등을 활용해서 현재 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환자들을 위한 준중증환자 치료병상이 새로 범주에 추가됐다. 중환자실의 회전율 그리고 병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예컨대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중환자도 보고 준중환자도 보고 다음에 중등증 환자도 볼 수 있는 그러한 전체적인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윤 반장은 “에크모가 7단계에 해당하고 지금 현재 위중증환자 226명 중에서 에크모 단계에 있는 것이 20명 미만이다. 에크모를 가동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인력이 투입돼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중환자 인력은 가급적 기존 인력을 활용하고 추가 지원을 원하면 경험이 있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투입된다. 윤 반장은 “중환자병상과 관련해 가급적이면 기존의 간호인력들 그리고 의료인력들을 활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한다. 3일간 중환자병상 운영 병원에 대해서 추가로 21명의 의료인력들을 배치했고 병원에서 요청한 의료인력에 준해서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윤 반장은 “중환자를 볼 수 있는 간호인력들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 각 병원에서도 중환자실에서 근무를 했다가 일반병동에서 근무를 하는 간호사들을 우선적으로 중환자병상으로 투입해 훨씬 더 빨리 적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전했다.  

    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 우려...수도권 종사자들 매주 선제검사 의무화 행정조치 

    정부는 특히 최근 요양병원과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과 종교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시설 등의 종사자들에 대해서 PCR 선제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행정조치를 발동하고 검사주기를 수도권은 2주에서 1주, 비수도권은 4주에서 2주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날 치명률은 1.35%이며 이틀간 사망자가 25명(15일 13명, 16일 12명)이 나왔다. 

    윤 반장은 "필요한 경우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종사자 등에 대해 신속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와 함께 지자체, 건보공단 등과 합동으로 방역관리 실태를 전수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최근 60대 이상의 노령층, 특히 70대 이상의 노령층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 우려스럽다. 가장 큰 이유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집단적인 발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80대, 90대의 고령의 환자들, 치매 환자, 내혈관 질환자, 중풍, 심장질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대다수다. 코로나19의 면역력이 워낙 떨어져있는 상태이고 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장기간 입원해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면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일주일 정도 경과하면 급격하게 증상이 악화돼서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황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확진자 수의 전체적인 규모도 중요하지만 특히 고령층의 기저질환자가 최근에 많이 발생을 해왔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들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4일부터 설치한 임시선별검사소는 수도권 총 73개소를 설치·운영했으며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1만 8600건의 검사를 했다. 이 중에 PCR 검사, 비인두도말 PCR 검사 1만 6641건, 타액 PCR 검사 1228건, 신속항원검사 733건 등을 검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반장은 "신규 국내 발생 환자 1054명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비수도권도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라며 "12월 10일부터 오늘까지 지난 한 주간의 전국 하루 평균 환자 수는 833명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할 수 있는 기준인 800명~1000명의 환자 수 범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강력한 조치인 만큼 자영업자의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한다. 정부는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 생활방역위원회를 포함한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 상향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은 환자 수뿐 아니라 방역과 의료대응의 여력, 감염재생산지수를 바탕으로 한 향후 유행 전망, 위중증환자와 60대 이상 고령환자의 비율, 그리고 거리두기의 효과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사회적 여건과 합의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정부는 이번 주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긴급선지급 특례를 추가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신청기관은 1개월분의 급여비를 즉시 지원받으며 추후 건강보험 급여비를 통해 정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