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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의협 밝힌 전체 사망률 증가 6%, 근거 찾기 어렵다"

    고령화로 매년 5000명 씩 사망자 자연적으로 늘어…최근 추이 잘 살펴야

    기사입력시간 2020-12-24 15:43
    최종업데이트 2020-12-24 15:43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예년에 비해 전체 사망률 6% 증가했다고 밝힌 점에 대해 정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의협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유의미한 초과 사망은 없다는 것이다. 

    앞서 의협은 2020년 들어 코로나19 직접사망자는 23일 기준 현재 739명이지만, 2020년 12월 현재 예년에 비해 전체사망률이 약 6% 상승했다고 밝혔다. 초과사망률 6%를 연간 숫자로 환산하면 약 2만명 가까운 숫자다. 

    이에 대해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24일 백브리핑에서 "보통 초과 사망은 예상 사망자 대비 실제 사망자 규모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한다"며 "의협이 밝힌 내용은 이런 개념은 아닌 것 같다. 의협이 제시한 6% 수치의 근거 자료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통계청은 과거 3년간 사망자 추세를 비교해 초과 사망률을 확인한다"며 "10월 말까지의 수치가 반영된 통계를 보면 과거와 비교해 유의미한 초과 사망은 없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대비 사망자가 6%의 절반 정도인 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다만 매년 고령화로 5000명 정도 사망자가 늘어나는 추세와 예년에 비해 2019년 한파 사망자가 3700명 가량 줄어든 영향으로 2019년과 2020년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는 게 윤 반장의 설명이다. 

    그는 "매년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자연적인 사망자는 증가가 있을 수 있다"며 "초과 사망률을 볼 땐 최근 추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정확하게 봐야 한다. 제시된 6% 통계의 근거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해 손영래 전략기획반장도 "코로나19 진료에 자원을 쏟게 되면 일반 진료에 차질이 수반될 수 있다"며 "일반 진료에 큰 차질이 없는 정도로 코로나19 진료를 병행하고 있고 자원 동원 체계상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