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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vs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승자는…올해 말 임상3상 결과 발표

WHO 10개 백신 후보물질 업데이트...독일 화이자 백신 운송 시작, 영국서 모더나 백신 실시간 검토

기사입력시간 20-10-31 09:23
최종업데이트 20-10-3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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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어디까지 왔나 

①아스트라제네카 vs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승자는…올해 말 임상3상 결과 발표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퍼져 팬데믹을 일으킨지 약 10개월 만에 임상3상 단계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10종에 도달했다. 몇몇 제약회사는 3상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관련업계에서는 3상 중간분석 결과가 올해 11~12월 중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9일 업데이트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리스트에 따르면 ▲시노백(Sinovac) ▲우한생명과학제품연구소(Wuhan Institute of Biological Products)/시노팜(Sinopharm) ▲베이징생명과학제품연구소(Beijing Institute of Biological Products)/시노팜 ▲옥스포드대학교(University of Oxford)/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캔시노(CanSino Biological Inc)/베이징생명과학연구소(Beijing Institute of Biotechnology) ▲가말레야연구소(Gamaleya Research Institute) ▲얀센(Janssen Pharmaceutical Companies) ▲노바백스(Novavax) ▲모더나(Moderna)/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바이오엔텍(BioNTech)/복성제약(Fosun Pharma)/화이자(Pfizer)이 개발하는 백신이 현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J&J)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으나,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서 임상시험을 재개했고, 존슨앤존슨도 곧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상 단계의 백신 플랫폼은 4가지다. 시노백과 시노팜이 개발하고 있는 백신은 불활화 백신이고, 모더나와 화이자가 개발하는 백신은 RNA, 노바백스는 단백질 재조합, 나머지는 비자가복제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것이다. 어떤 백신이 가장 효과적일지는 임상시험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다.

데이터 발표는 이르지만 제한적 또는 잠정적으로 승인받은 제품도 있다. 중국 당국은 6월 캔시노와 인민해방군 군사의학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백신을 1년간 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5월 란셋(Lancet)에 발표된 1상 시험 결과 참여자들은 체액성 및 면역원성 반응을 보였다. 이어 란셋 8월호에 게재된 2상 임상연구 결과 대부분의 참여자가 모든 용량 수준에서 중화항체 및 특정 인터페론 γ 효소면역정량법 반응을 보였다.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와 호주 연방의료제품청(TGA)은 아스트라제네카의 AZD1222에 대해 잠정 승인을 결정했고,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순차적 검토를 시작했다.

7월 란셋에 발표된 18~55세 건강한 성인 대상 1/2상 예비 결과에 따르면 참여자 대부분 1회 투여 후 항체 반응을 보였고, 모든 참여자가 2회 투여 후 반응을 보였다. 또한 자세한 데이터는 아직 제시하지 않았지만 최근 노인 대상 시험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질병 중증도가 더 높은 노인에서 젊은 성인과 면역원성이 유사하면서 반응원성은 낮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개발에 가장 앞장서 있었으나 화이자와 바이오엔텍도 빠르게 쫓아가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7월 FDA로부터 BNT162b1와 BNT162b2에 대해 패스트 트랙 지정을 받았다. 그러나 8월 두 후보물질이 유사한 면역원성을 보이지만 BNT162b2이 더 부작용이 적다는 데이터를 발표하고, 2/3상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후보물질로 확정했다.

EMA는 10월부터 BNT162b2 승인에 대한 순차적 검토를 시작했고, 호주 TGA는 백신 승인을 위한 첫번째 단계로 잠정 결정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11월 긴급사용승인(EAU)을 신청할 준비가 돼 있고 12월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29일(현지시간)에는 독일 정부가 의료 종사자, 노인, 임상적으로 취약한 사람들 등을 대상으로 올해 안에 BNT162b2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운송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모더나의 mRNA-1273은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고,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28일(현지시간) 실시간 검토를 시작하면서 더 빠르게 승인받는 준비에 들어갔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된 1상 데이터에 따르면 mRNA-1273은 참가자에게서 성공적으로 중화항체를 생성했고, 사용 가능한 항체 데이터가 있는 참가자에서 중화항체 역가는 코로나19 회복기 혈청에서 나타난 것과 동등했다. 3상 임상인 COVE 연구는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노바백스도 NVX-CoV2373의 긍정적인 1상 결과를 NEJM에 발표했다. 코로나19 회복기 혈청 수준을 초과하는 면역반응을 유도했고, 반응원성은 대부분 참가자에서 없거나 경미했다.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5월 체코 백신 제조업체 프라하 백신(Praha Vaccines)을 인수했으며, 2021년까지 NVX-CoV2373 10억도즈를 제조할 계획이다. 9월 영국에서 3상시험을 시작했고 최대 1만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북미에서는 예상보다 약 한달 늦어진 11월 말에 3상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J&J는 에볼라 백신 개발에 사용한 AdVac과 PER.C6 시스템을 사용해 코로나19 백신 JNJ-78436735을 개발하고 있다.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동물 연구에서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네이처메디슨(Nature Medicine)에 발표된 또 다른 논문에서 백신이 중증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확인했다.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MedRxiv에 올라온 1/2a상 연구 결과에서 백신의 단일용량이 면역원성과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줬다. 3상 임상인 ENSEMBLE에는미국과 전세계에서 최대 6만명의 참가자를 등록할 계획이다. 참가자 한 명에서 발생한 부작용으로 잠시 보류됐지만 연구를 감독하는 독립 데이터 안전 및 모니터링 위원회(DSMB)에서 참가자 모집 재개를 권고한 뒤 23일(현지시간)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백신 승인을 받으려면 6월 30일 발효된 FDA 지침에 따라 백신이 코로나19에 대해 최소 50%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위약 대조 시험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유럽에서는 반면 백신 효능이 50% 미만이라도 승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임상시험 결과 백신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면 승인해야한다는 것이다.

정식 승인을 받기 전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 FDA는 10월 초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에 대한 추가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2개월 이상의 3상 임상시험에서의 임상평가변수와 2상과 2상시험의 안전성 및 유효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중간 분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