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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 표적치료제·색전술 병행치료 효과 연구 발표

    유럽국제간학회 개막식 발표로 선정

    기사입력시간 2018-04-11 11:27
    최종업데이트 2018-04-11 11:27

    사진 : 국립암센터는 간암센터 박중원 박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국립암센터는 간암센터 수석연구원이자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인 박중원 박사가 오는 11부터 5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간학회(EASL)의 국제간학회(International Liver Congress 2018) 개막식연제 발표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박중원 교수는 2013년부터 5년간 국내 13개 병원의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 339명을 대상으로 넥사바와 경동맥화학색전술의 병행치료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전향적 무작위 대조군 3상 임상연구를 수행한 결과를 발표한다.

    박중원 교수는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소라페닙과 통상적 경동맥화학색전술(cTACE)의 병행치료 효과에 대한 무작위배정, 다기관, 공개 3상 임상시험(Sorafenib with versus without concurrent conventional 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cTACE) in patients with advanced hepatocellular carcinoma (HCC): Results from a multicenter, open-label, randomized, controlled phase III STAH trial)'을 통해 소라페닙 치료가 필요한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에게 경동맥화학색전술을 병행 치료하는 것은 연구의 일차 목표인 생존기간을 의미 있게 연장시키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병행치료는 12.8개월이었지만 단독치료 10.8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그러나 병행치료는 무진행 생존(PFS)과 종양진행까지의 시간(TTP)을 유의하게 연장시켰으며(PFS 5.2개월, TTP 5.3개월), 두 번 이상의 경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한 46.4%의 환자들에서는 병행치료군이 중앙생존기간 18.6개월에 달해 단독치료군에 비해 유의한 생존기간 연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박 교수는 활발한 진료와 연구, 국내외 학회활동을 통해 다학제 기반의 간세포암종 진료가이드라인을 2003년에 처음으로 제정한 후 2차례의 개정을 거쳐 현재 3차 개정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간암 환자 대상 다수의 임상시험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형 생존자 예측 모델을 개발해 간암관리의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국제간학회는 유럽간학회(EASL)가 주최하는 연례학술대회로, 매년 약 1만 여 명의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간암의 최신 진단·치료법에 대한 연구동향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