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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중 52.89% ‘바이오의약품’

    전체 파이프라인 6341개 중 ‘종양’ 치료영역 2169개로 ‘최다’

    "202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특허 대거만료로 시장확대 전망"

    기사입력시간 2018-05-12 07:50
    최종업데이트 2018-05-12 11:53

    [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유럽에서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바이오의약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 안지영 연구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유럽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 기준으로 유럽에 본사를 둔 제약사‧기업‧연구소 등에서 개발 중인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은 총 6341개였다. 다만, 하나의 파이프라인이 여러 치료영역에 작용하는 경우 1개로 집계됐다.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수(왼쪽)와 개발단계별 파이프라인 수(오른쪽). 자료=바이오경제연구센터 보고서 발췌

    파이프라인 종류별(4월 10일 기준)로는 바이오의약품(Biologics)이 3354개로 52.89%를 차지했다. 바이오의약품에는 백신, 항체의약품, 합성단백질, 재조합단백질, 바이오시밀러가 포함됐다. 합성의약품(Small Molecule)은 2987개로 전체 47.10%가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품목들은 개발단계별로 보면 전임상(Preclinical)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이 3026개로 가장 많았다. 후보물질발견(Discovery) 단계는 1484개, 임상2상(PhaseⅡ) 단계는 1064개였다.
     
    치료영역별(4월 5일 기준)로는 종양(Oncology)이 2169개로 가장 많았으며, 감염질환(Infectious Disease)이 1022개, 중추신경계통(Central Nervous System) 959개, 면역(Immunology) 578개, 대사질환(Metabolic Disorders) 437개 등이 뒤를 이었다.
     
    개발단계별로는 종양영역에서 전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 수가 1142개로 가장 많았다. 임상2상은 629개, 후보물질발견 단계는 525개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수출입은행 성동원 선임연구원은 “합성의약품은 특정 환자군을 목표로 하지 않고, 다수 환자군에 두루 사용된다”며 "신약개발 건수가 낮아지는 가운데 기존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로 시장성장이 정체되고 있다“고 했다.
     
    반면 “바이오의약품은 특정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다”며 “유전공학, 항체기술 등 생명공학기술 발전 등으로 바이오신약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전체 의약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각국 의료비 재정부담,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들이 2020년까지 대거 특허만료 등을 앞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