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인보사 사태’가 발생한 지 50여일이 지났지만 정부 차원의 제대로 된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보사 사태가 국민들에게 알려진 지 50여일이 지났다”라며 “인보사 사태는 세계 최초 허가라는 미명 아래 무릎연골세포치료제를 부실허가해 전국민을 속인 한마디로 사기사건이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50일간 식약처는 무엇을 했는가. 코오롱에 대한 조사는 하지 않고 코오롱 자체 증명 자료 제출을 기다렸다”라며 “사건의 핵심이 될 수 있는 미국 코오롱 티슈진에 대해서는 50일 돼서야 현지조사를 진행했다”라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책임을 저야할 정부가 고의로 늑장 대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치료 받은 3700명의 환자들은 무슨 죄로 앞으로 15년간 추적조사 대상이 돼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보사 사태의 본질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와 함께 환자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책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분명한 것이 식약처에만 맡길 상황이 아니다”라며 “조용히, 은근슬쩍 넘어가서는 안 된다. 모든 국민이 정부를 바라보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