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던 수련병원 내 폭력 문제가 다시 터졌다.
얼마 전 지방 J대병원의 한 수련의는 의국 후배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밝혀져 전공의 자격을 박탈당했다.
폭행당한 피해자 중에는 여자 전공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J대병원은 후배를 폭행한 정형외과 전공의 3년 차 C씨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C씨는 올해 초부터 약 9개월간 상습적으로 의국 후배들을 폭행했다고 한다.
선배의 지속적인 폭행을 참지 못한 전공의들은 고심 끝에 같은 과 전임의에게 관련 사실을 폭로했고, 사태를 파악한 J대병원 정형외과 의국은 자체 회의를 거쳐 병원에 C씨의 폭행 사실을 알렸다.
J대병원은 조사 결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C씨의 파면을 결정했다가, 최종적으로 해임 초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씨는 폭행 사실을 부인해 병원을 상대로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며, 수련의 자격 정지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한 상태다.
내용 추가
C씨 측은 본 기사와 관련,
1. '상습적'이라는 표현
2. (피해를 입은) 전공의들이 먼저 폭행사실을 밝히고 처벌을 요구했다는 부분
이 사실과 다르다고 기자의 이메일을 통해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