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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시밀러, 크론병 비용 크게 줄인다

    네덜란드팀 20년간 비용변화 분석…"크론병 총비용 생물학적제제가 좌우"

    기사입력시간 2018-02-20 14:00
    최종업데이트 2018-02-20 14:00

    사진: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 홈페이지(기사 내용과 무관)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네덜란드 인구집단 코호트 연구에서 크론병의 직접비(direct healthcare cost) 상승 요인을 평가한 결과 향후 바이오시밀러가 상당한 비용 절감을 가져다줄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메디컬센터 랄리상(R. Lalisang) 교수팀은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2018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디지털 구연발표(DOP) 세션에서 크론병 직접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크론병의 주요 비용 요인이 입원비에서 약물 치료비로 이동하는 것이 관찰됐다. 그러나 이는 다른 환자 코호트와의 비교에 기반한 관찰로,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구 기반 염증성 장질환 사우스 림버그(IBDSL) 코호트 내에서 지난 20년간 크론병 직접비 변화를 평가했다.

    IBDSL 코호트의 모든 환자는 1년 이상 추적 관찰됐고, 1991~1998년, 1999~2005년, 2006~2011년 단위로 시대를 구분했다. 

    연구 결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입원 비용 비중은 감소하고, 약물 치료비 비중이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 수술과 진단으로 인한 총 비용 비율은 변하지 않았지만, 수술의 절대적 비용은 감소했다.
     
    사진: ECCO 홈페이지(초록 DOP034)

    또한 약물 치료비로는 생물학적 제제 비중이 증가하고, 항염증제인 메살라민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조절제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진단 5년 후 생물학적 치료가 총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1~1998년 4%, 1999~2005년 38%, 2006~2011년 63%였다.
     
    사진: ECCO 홈페이지(초록 DOP034)

    연구팀은 "지난 20년간 크론병의 비용 프로파일에는 큰 변화가 있었는데, 첫 번째 시대(1991~1998년)의 주요 비용 요인이 입원이었다면 다음 시대(1999~2005년, 2006~2011년)에는 약물로 대체됐다"면서 "최근에는 총 비용이 주로 생물학적 제제로 인해 좌우되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는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