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에서 화이자(Pfizer)와 바이오엔텍(BioNTech)의 코로나19 백신 약 300만 도즈가 처음으로 미국 전역에 배송돼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모더나(Moderna)의 백신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으면 최대 600만 도즈가 출하된다.
미국 정부의 백신 프로젝트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Operation Warp Speed)의 물류 업무를 총괄하는 구스타프 페르나(Gustave Perna) 미 육군 대장이 14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의약품 유통업체인 메케슨(McKesson)이 전국 3285곳에 포장·배포할 도즈를 확보하고, 페덱스(FedEx)와 UPS가 최종 위치로 이를 운송한다. 페르나 대장은 화이자 백신이 운송된 곳보다 5배 많은 3285곳으로 배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모두 백신 효괄을 보기 위해 2회 접종이 필요하다. 브리핑에서 미국 보건부(HHS) 알렉스 아자르(Alex M. Azar) 장관은 화이자 백신은 이번주 290만 도즈가 배송돼 290만명에게 접종할 계획이며, 이 사람들이 21일 안에 두 번째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또 다른 290만 도즈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자르 장관은 "다른 백신의 성공적인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2021년 2분기 말까지 원하는 모든 미국인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미 충분한 백신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한편 모더나 백신은 17일 FDA 자문위원회의 승인 권고에 이어 이르면 18일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