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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베나13, 65세 이상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 입원 73% 줄여

    美루이빌대 연구팀, 리얼월드 데이터 분석…CAPiTA 제외한 고위험군도 포함

    기사입력시간 2018-05-23 14:06
    최종업데이트 2018-05-23 14:06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실제 진료 환경에서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PCV13) 프리베나 13(Prevnar 13)이 65세 이상 고령인구 집단에서 '백신형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VT-CAP)'에 의한 입원 위험을 73%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Pfizer)는 22일(현지시간) 65세 이상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VT-CAP 입원에 대한 프리베나 13의 유효성을 평가한 첫 리얼월드 분석 결과가 미국감염병학회(IDSA)의 공식 학회지 임상감염질환(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성인에서 백신에 포함된 13가지 혈청형에 의한 CAP의 발병 위험 감소 효과는 랜드마크 연구인 CAPiTA에서 확인됐다. CAPiTA는 노년층에서 실시된 가장 큰 유효성 평가 연구 가운데 하나로, PCV13으로 예방 접종을 받았을 때 CAP 발생 위험은 45.6%의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이 결과가 발표된 이후 2014년 9월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모든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폐렴구균 폐렴을 포함한 폐렴구균 질환의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PCV13을 먼저 접종하고 기존 폐렴구균접종(PPSV23)을 추가 접종하도록 권고사항을 변경했다.

    미국 루이빌의대(University of Louisville School of Medicine) 존 맥러플린(John M McLaughlin) 박사팀은 ACIP의 PCV13 권고 이후 VT-CAP 입원에 대해 분석했다. CAPiTA 연구에서 고위험 인구집단이 배제된 것과 달리, 이번 연구는 리얼월드 데이터인 만큼 폐렴구균성 위험이 증가되는 의료 조건을 가진 사람도 다수 포함됐다.

    연구 결과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 입원 환자 2034명 가운데 68명(3.3%)에서 PCV13 항원형이 확인됐고, 68명 가운데 6명(8.8%)이 혈액배양검사에서 양성을 보였다. 대조군보다 면역저하(29.4% vs 46.4%)와 과체중 또는 비만(41.2% vs 58.6%)가 낮게 나타났고, 나머지는 유사했다.

    연구팀은 "미국 노인에서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 입원에 대한 PCV13 백신 효과는 임상적으로, 인구통계학적으로 다양한 65세 이상 성인 인구집단에서 73%였다"면서 "또한 VT-CAP에 대한 PCV13 백신 효과는 만성폐쇄성페질환(53%), 울혈성 심부전(32%), 당뇨병(32%)와 같은 만성질환자와 면역저하상태(46%) 등 고유병률 집단과 최소 5년이내 PPSV23 접종한 이력이 있는 집단(21%)에서도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루이빌의대 줄리오 알베르토 라미레즈(Julio Alberto Ramirez) 박사는 "새로운 유혀성 데이터는 65세 이상 성인에게 PCV13을 접종하면 입원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특히 73% 백신 효과로 볼때, 65세 이상 성인에서 PCV13 백신 접종은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 관련 입원 수천건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 및 글로벌의약품 개발부 루이스 호다(Luis Jodar) 박사는 "이 결과는 CAPiTA 연구 결과를 보완한 것으로, PCV13이 CAPiTA에서 제외된 고위험군을 포함한 리얼월드 환경에서 효과적임을 시사한다"면서 "또한 성인에서 PCV13에 포함된 13가지 혈청형의 지속적인 순환과 이 연령집단에서 직접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확인시켜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