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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계속되는 의대생·전공의들의 절규…응답하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2020"

[칼럼] 박상준 의협 경상남도 대의원

기사입력시간 20-09-16 13:14
최종업데이트 20-09-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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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장면 

[메디게이트뉴스]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선봉에 선 뜨거웠던 투쟁이 막을 내렸습니다. 투쟁이 끝난 지금 우리에게 무엇이 남았습니까? 

합의서 서명에 반대하며 울부짖는 전공의를 피해 경찰의 보호 아래 정부 청사에서 서명을 강행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모습과 사태 수습을 둘러싼 전공의협의회의 분열, 그리고 해결되지 못한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의 국가고시 응시 거부만 남겨졌습니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나서 책임지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잘된 합의라면서 진실을 호도하며 회원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시도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진실을 확인하고 앞으로 나갈 길을 준비해야 합니다. 상황을 평가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우고 새로운 대책을 가지고 정부와 맞설 준비를 해야 할 시간입니다. 너무도 많은 피를 흘렸고 사회적 지탄에 시달렸지만, 과연 우리는 무엇을 얻었습니까?

투쟁을 위임해 달라 해서 위임했습니다. 독립적인 투쟁위원회를 구성한다 해서 그렇게 하라 했습니다. 협상의 전권을 달라 해서 협상의 전권을 손에 쥐어줬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합의됐습니까? 무엇을 얻었나요? 이러고도 갖은 설명을 해대며 책임을 피하려고 발버둥질을 치고 있습니다.

대의원 여러분, 이게 우리가 원했던 의협회장의 모습입니까? 과연 최대집 회장의 행동이 의협 정관에 부합하는 행동으로 보십니까? 아니라면, 이제 나서 결단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아직도 아우성치고 있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습니까?

권한을 부여받은 만큼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대의원으로서 의협과 회원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최대집 회장 불신임안 동의서가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기준인 80장(재적대의원 242명 중 3분의 1) 중 몇 장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기 뜻이 아닌 오직 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으로서 양심에 따라 행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응답하라, 2020 대한의사협회 대의원이여!


※칼럼은 칼럼니스트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