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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 정책 싱크탱크 역할하겠다"

    국립암센터 이은숙 신임원장, 22일 기자간담회 개최

    기사입력시간 2018-02-23 05:59
    최종업데이트 2018-02-23 06:00

    사진 :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국립암센터 이은숙 신임원장이 암 연구와 인력양성 등을 통해 국립암센터를 '암관리 정책 싱크탱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원장은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간병원과 경쟁하기보다 국가암관리 정책을 이끄는 암센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 원장은 "국립암센터에 대한 역할이나 임무에 대해 많이 궁금해한다"라며" 국립암센터는 민간의료기관과 경쟁하기 보다 암 연구나 정책, 인력양성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빅5병원 등에서 활약하는 의사들은 국립암센터 출신이 많다. 이 원장은 "최근 서울대병원 관계자를 만났을 때 '국립암센터 출신의 암 관련 기라성 같은 의사를 영입할 때마다 국립암센터가 걱정된다'는 이야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력을 그렇게 뺏겨도 계속해서 훌륭한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국립암센터의 저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민간병원이 잘하는 것은 민간에 넘겨주는 것도 국립암센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치료는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흘러가야 하기 때문에 국립암센터가 새로운 암 치료기술 등을 개발해 암 예방부터 진료, 연구, 정책 등 모든 것이 선순환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이 원장은 국제암대학원대학교를 통해 개발도상국가 학생들을 잘 교육해 우리나라와 함께 해당 국가의 의학도 발달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립암센터 빅데이터 센터가 가지고 있는 여러 데이터베이스를 연구자에게 개방해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