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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배 강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국내 상륙…“3월 대유행 가능성 있어”

    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5건 확인…23일 지나도 양성, 4차 유행 대비해야

    기사입력시간 2021-02-04 12:19
    최종업데이트 2021-02-04 12:1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기존 코로나19에 비해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4차 유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27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5건의 국내에서 전파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방대본은 "5건의 사례는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가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며 "입국자 가족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5명 중 4명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감염자다. 이에 따라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총 39명으로 늘었다.
     
    변이 바이러스의 가장 큰 문제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지속력이 강하다는 점이다. 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4명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23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양성이 유지됐다.
     
    지금까지 보통 코로나 바이러스에 확진되더라도 10일 정도가 지나면 바이러스 활동성이 떨어지면서 서서히 바이러스가 소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속속 등장하자 정부도 긴장하고 있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3월 4차 유행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주 방역총괄반장은 4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3월 유행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방역당국도 재유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유입 단계에서 차단하지 못해 국내 전파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이 자가격리 중 외부인과 접촉해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와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방역당국도 변이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