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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의료연구소 "울산시 한의사회, 효과 없는 한방난임사업 공개될까 두려워해"

울산시 한의사회 "바른의료연구소 강력히 응징할 것"

기사입력시간 18-05-09 18:13
최종업데이트 18-05-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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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바른의료연구소가 울산광역시 한의사회가 실시하는 한방난임사업이 사실상 효과가 전무하다고 밝히며, 해당 사업의 결과를 냉정히 평가해 사업의 축소나 폐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더불어 연구소는 자신들을 강력히 응징하겠다고 밝힌 울산시 한의사회의 겁박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고,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서 수행한 한방난임사업 결과를 모두 취합해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한의사회 난임위원회는 지난 4일 바른의료연구소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최근 바른의료연구소가 지방자치단체별로 진행하고 있는 한의난임치료사업의 결과를 폄훼하고, 나아가 높은 임신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한의난임치료 자체를 부정하는 내용의 자료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국민과 언론을 기만하는 행태를 즉각적으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막대한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난임지원사업에 참여한 양방의료기관의 임신 성공률은 30% 안팎 수준이라고 주장하며, 한방난임사업을 세금낭비라고 꼬투리를 잡는 것은 적반하장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연구소는 "중앙 한의사협회가 아닌 지역 한의사회에서 특정 연구소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이토록 강한 논조로 성명을 낸 것은 이례적"이라며 "울산시 한의사회가 이렇게 우리 연구소를 공격하는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9일 연구소는 '아무런 성과가 없어도 지방자치단체가 한방난임사업을 지속하는 이유'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연구소는 해당 보도자료를 통해 한방난임지원사업 결과 2016년도에 이어 2017년도에도 단 한 명도 임신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2018년도에도 해당 사업을 지속하는 지자체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연구소는 "이런 상황에서 본 연구소가 울산시 자치구에 한방난임사업 결과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했으니 혹시 자신들의 사업결과도 공개될 것이 우려돼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구소는 지난 4월 14일 2017년도에 한방난임사업을 시행한 울산시 자치구 3곳에 한방난임사업 결과보고서를 정보공개 청구했다. 그러자 두 곳의 자치구는 이를 공개했으나, N구에서는 개인 의료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연구소는 N구에 추가로 이의신청을 한 상태다.
 
연구소는 "한방난임사업을 시행하는 다른 지자체는 개인정보를 가리고 모두 공개하는데, 국민들이 납부한 세금을 이용해 사업을 벌이면서도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울산시 한방난임사업 결과를 공개할 생각이 없었으나, 울산시 한의사회가 본 연구소를 겁박하는 행태를 보고 어쩔 수 없이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울산의 N구를 제외한 두 곳의 한방난임사업의 결과는 사실상 처참했다. D구의 경우 지난해 한방난임시술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7명의 지원 대상자중 임신에 성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J구는 J구에 거주하는 만 44세 이하의 난임여성 총 15명에 대해 1인당 200만원 이내의 범위에서 한약, 침, 뜸 등의 한방치료를 지원했고, 그 결과 15명 중 1명(6.7%)이 임신에 성공했다.
 

연구소는 "결국 이 두 자치구의 한방난임사업 결과를 합치면, 대상자 22명 중 단 1명(4.5%)만이 임신에 했다"며 "이 결과를 보면 울산시 한의사회가 한방난임사업에 대한 비판을 극도로 경계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본 연구소를 겁박한 이유가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와 같은 결과로 국민들의 질타뿐 아니라 한방난임사업을 포기하는 지자체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울산시 한의사회는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본인들 스스로도 이 결과가 민망하고 어이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구소는 한방난임사업 결과를 취합하는데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각 지자체 별로 효과도 없고 산모나 태아에 대한 안전성도 입증되지 않은 한방난임사업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한방난임사업이 실질적으로 지자체의 생색내기용 사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국민들은 무조건적인 퍼주기로 인기를 얻으려는 정치인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미 여러 차례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된 한방난임사업에 혈세를 투여하는 것은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