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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어드, 4000억에 생식 유전자 검사 기업 카운실 인수

    세계 최대 여성 건강 유전자 검사 기업 탄생…"시너지 효과로 생식검사 의사 도달 3배 늘것"

    기사입력시간 2018-05-29 11:12
    최종업데이트 2018-05-29 11:12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분자 진단 및 정밀의료 기업 미리어드 제네틱스(Myriad Genetics)가 보인자 스크리닝 및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 검사(NIPT) 분야의 개척자인 카운실(Counsyl)을 3억 7500만 달러(약 4034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카운실은 2007년 설립된 이후 빠르게 성장해 지난 12개월 동안만 1억 34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고, 생식 유전자 검사 28만 건을 수행했다.

    미리어드의 회계연도 2019년 1분기에 거래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카운실은 미리어드의 전액 출자 자회사가 된다.

    미리어드는 BRCA 1, 2 유전자에 대한 특허를 보유했던 회사로 유명하다. 2013년 미국 대법원 판결에서 패소하면서 해당 유전자 검사에 대한 독점적 지위는 잃었지만, BRCA 검사 정확도가 98% 선으로 매우 높아 여전히 유방암, 난소암 예측 서비스 시장에서 우위에 있다.

    미리어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고성장 생식 유전자 검사 시장에 진출 ▲포괄적인 여성 건강 제품 제공 ▲보험 상환 확대 ▲생식 검사 도달이 3배 확대로 매출 시너지 효과 ▲비용 시너지 효과와 회사의 역량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18년 회계연도 기준 미국에서 보인자 검사 약 90만 건, 비침습 태아검사 약 130만 건이 실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리어드는 2023년 회계연도가 되면 미국에서 생식 유전자 검사 수해이 약 350만 건으로 성장하고, 시장 규모는 15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리어드 마크 마포네(Mark C. Capone) 회장 겸 CEO는 "미리어드가 주도하는 유전성 암 검사와 함께 카운실의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생식 검사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최고의 여성 건강 유전자 검사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며 "카운실 경영팀은 놀라운 성공 기록을 세웠는데, 미리어드의 영업력을 합하면 카운실 생식 검사에 대한 의사 도달 범위가 3배 증가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카운실 람지 스리니바산(Ramji Srinivasan) CEO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 건강 유전자 검사 기업을 만들기 위해 정밀의료 분야의 글로벌 리더와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의사들이 유전자 검사의 단일 공급자(single source)를 찾는 경우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의 강점을 합쳐 최상의 유전자 검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