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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헬스케어 시장 진입 임박?

    의약품에 이어 EHR, 원격의료 사업 모색

    기사입력시간 2017-07-28 16:44
    최종업데이트 2017-07-28 17:18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아마존이 헬스케어 시장 진입을 위해 비밀연구개발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아마존이 콜럼버스가 미국에 처음 상륙한 해와 같은 ‘1492’라 불리는 비밀연구개발팀을 조직해 전자건강기록(EHR)과 원격의료(telemedicine)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고 한다.

    이 비밀팀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모두 포함하며, 의료진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자의무기록(EMR)을 활용한 데이터를 전송(push and pull)하는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격의료를 위한 가상(virtual) 진료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비밀팀은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로 알려진 '알렉사(Alexa)'를 적용한 '에코(Echo)'와 '대쉬완드(Dash Wand)' 등의 아마존 하드웨어에 헬스 어플리케이션을 추가하는 것도 검토 중에 있다고 한다.

    아마존이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미 아마존의 B2B 클라우드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가 의료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고 대형 의료기관 및 제약사와 계약을 맺는 한편, 해당 비즈니스와 관련해 액체생검 분야의 스타트업으로 잘 알려진 그레일(Grail)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존은 이미 의료소모품을 판매하며 미국 유통 비즈니스에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약품판매(pharmacy) 비즈니스 기회도 노리는 것으로 추측된다.

    아마존 일본 사이트에는 '드럭스토어'라는 카테코리에 화장품을 비롯해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아마존이 새로운 제품군을 테스트할 떄 미국 외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닌 듯하다.

    한편,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Jeffrey Preston Bezos)는 1990년대 말 전문의약품(ETC) 및 일반의약품(OTC)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드럭스토어닷컴(Drugstore.com)'을 오픈 했다 결국 매각한 경험이 있다.

    이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헬스케어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상황에서 아마존이 앞으로 또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