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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의료원 “통일보건의료 콘트롤타워 역할하겠다”

    신경정신의학회와 업무협약 체결…‘한반도 건강공동체를 위한 길잡이’ 공동 발간

    기사입력시간 2018-06-14 14:38
    최종업데이트 2018-06-14 14:38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우)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권준수 이사장(좌)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 통일보건의료 컨트롤타워로써 북한 이탈주민의 신체‧정신건강 관리에 나선다.
     
    국립중앙의료원은 14일 연구동 2층 스칸디나비아홀에서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반도 건강공동체를 위한 길잡이’ 도서출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 이종복 진료부원장, 황세희 연구조정실장, 이소희 정신건강의학과장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권준수 이사장, 미래한반도여성협회 남영화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기현 원장은 “학술, 교육, 행정 등 여러 분야에 있어 체계적인 남북 보건의료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남북 보건의료 미래를 위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의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보건의료 협력을 위해 공공보건의료연구소 산하에 남북보건의료연구부를 신설하고 관련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며 “건강한 남북 보건의료 문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한 통일 한국을 만들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이 그동안 수행해 온 역할을 정리했다”며 “통일보건의료 컨트롤타워로써 앞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뤘다”고 출간 도서에 대해 소개했다.
     
    권준수 이사장은 “남북 관계에 있어 공공성이 중요한 시점이다. 의료원이 앞으로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등 할 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남북 보건의료는 단순하게 질병 하나의 문제라기보다 문화적 차이와 여러 가지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탈주민의 신체건강은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겉으로는 신체 증상이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남북 관련 프로젝트 연구사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함께 노력겠다”며 “향후 급여 등과 관련된 상황을 준비해나가면 남북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남북 보건의료 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북한 이탈주민 정신건강 문제해결을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향후 ▲전국 지방의료원‧국립병원 등과 연계한 진료협력체계 마련 ▲북한이탈주민 지원 단체를 통한 환자이송과 의료지원 체계 마련 ▲북한이탈주민과 북한 환자용 교육프로그램 개발 ▲개성공단 재가동시 상주 진료소 구축 등의 계획을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