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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클럽 제약바이오기업 중 한미약품 매출대비 R&D 비율 최대...셀트리온↓·유한양행↑

광동제약 1% 남짓에 그쳐 최하위 기록, 천연물신약·일반약 개발에 집중

기사입력시간 21-03-25 07:53
최종업데이트 21-03-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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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국내 1조클럽 제약바이오기업 중 한미약품의 R&D 투자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업계가 전통적인 제약사보다 R&D 비율을 높게 책정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는 결과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된 제약업계 사업보고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용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해 1조 8491억원의 최대 매출을 올린 셀트리온은 항체의약품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바이오신약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표 = 매출 1조원 이상 제약기업 연구개발 비율(메디게이트뉴스 재구성).

셀트리온의 연구개발 조직은 생명공학연구소(인천 소재) 산하 연구개발본부와 임상개발본부, 신규사업담당, 개발기획담당 및 케미컬제품개발본부로 구성돼 있으며, 핵심 연구인력은 제품개발업무 총괄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서진석 수석부사장과 연구 총괄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연구소장인 권기성 전무를 비롯해 부연구소장인 이수영 상무, 공정개발 담당장인 조종문 이사, 허가 담당장 박재휘 이사, 임상개발본부장 이상준 수석부사장, 임상운영관리 담당장 송수은 이사, 바이오메트릭스 담당장 장일성 이사, 데이터관리 담당장 이영철 이사, 개발기획·약물감시 담당장 길성민 이사 및 케미컬제품개발 본부장 김본중 상무 등이 있다.

연구개발 인력 중 박사급 52명, 석사급 302명 등 총 645명의 석,박사 출신의 전문인력이며, 이는 전체 연구개발 인력의 절반 이상에 해당된다.

현재 셀트리온은 후보물질 개발·선별 기술, 세포주 개발·공정 개발 기술 등 자사가 보유한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자체 또는 공동개발을 추진 중이다.

셀트리온이 지난해 투입한 연구개발 비용은 연결기준 3892억 3587만원(이중 정부보조금 44억 6160만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 대비 비율은 20.81%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용 비율이 26.86%, 2018년에는 29.40%으로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에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해 매출 2위를 기록했으나,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에서 개발·생산된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는 회사로 자체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 6199억원으로 상위 3위를 기록한 유한양행은 점차 R&D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509억 8776만원으로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용은 지난해 13.7%로 나타났다. 2018년 7.4%, 2019년 9.3% 등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유한양행은 제약계 최상위급 규모(연면적 2만 3770㎡)의 연구시설인 경기도 용인의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혁신신약과 개량신약, 원료의약품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연구역량 강화와 함께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R&D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거래선과의 파트너십을 제고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적극적으로 R&D 투자를 이어온 결과 기능성 위장관질환 치료제 YH12852를 미국 프로세사 파머수티컬에 약 5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직접 개발한 신약인 렉라자를 올해 1월에 31번째 국산 신약 31호로 허가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해외 라이센싱 강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R&D역량 및 첨단 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래성장의 기반을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R&D 효율성 증대를 위해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 대학 등과의 공동 연구개발·전략적 투자 등 연구활동의 전략적 네트워크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의 연구인력은 중앙연구소(R&D전략실, 의약공정실, 바이오신약부문, 합성신약부문, 임상개발부문) 180명, 임상개발부문(임상전략팀 및 임상운영팀 등) 44명, 개발부문(의약품 개발팀 및 헬스케어 개발팀 등) 57명 등 총 281명이며, 이중 석박사가 23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GC녹십자의 연구인력은 석박사급 286명을 포함한 총 445명이며, 연구개발 조직은 개발본부, 의학본부, RED본부, MSAT본부로 구성돼 있다. 개발본부는 임상개발 단계에 있는 연구과제의 전반적인 운영 관리, 인허가 및 학술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의학본부는 임상개발 단계 연구과제와 출시 제품에 대한 임상시험 계획 수립 및 진행 관리를 수행한다. RED본부는 초기 후보 물질을 발굴해 초기 공정연구 및 효력 독성 확인 목적의 비임상 개발을 수행하며, MSAT 본부는 개발후기단계 공정연구 강화를 담당한다.

녹십자는 "주요 제품군인 혈액제제의 지속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목표함과 동시에 강점 영역 집중을 통한 희귀 질환 분야 글로벌 신약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수준의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지속 성장 가능 시장 확대를 목표로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녹십자의 연구개발비용은 1599억 19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10.6%로 나타났다. 2019년 연구개발비(1506억 7700만원·매출 대비 11.0%) 보다 증가했으나 매출 상승에 따라 비율은 낮아졌다. 해당 비용은 정부보조금을 차감하지 않은 지출 총액이다.

종근당 역시 연구개발비용은 증가하고 있으나 매출액 대비 비율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종근당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1496억 6300만원, 매출액 대비 11.49%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은 1380억원으로 매출 대비 12.79% 비율을 기록했다.

종근당 연구소는 총 1개, 20개실로 구성돼 있다. 연구인력은 박사 95명, 석사 288명 등 총 547명이 있다.

현재 개발 중인 합성신약은 항암제 CKD-516(면역항암제 병용, 임상1상 진입), 자가면역치료제 CKD-506 (HDAC6 저해, 임상 2a상 종료) 등이 있으며, 다수의 탐색과제가 진행 중에 있다. 글로벌 진출 품목으로 루센티스 BS CKD-701(황반변성), 항체신약 CKD-702(암) 등 후속 바이오 의약품과 항체신약 등의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종근당은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철저한 시장조사와 정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최초 혁신신약(First in class)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개량신약 개발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핵심 원천기술 개발과 기술수출 등을 추진해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광동제약은 1조클럽 중 가장 적은 비율의 연구비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광동제약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99억 9800만원으로 매출 대비 1.3%에 그쳤다.

현재 광동은 치매치료제 천연물신약, 세스퀴테르펜 화합물을 이용한 비만치료제 신약, 여성성욕저하장애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며, 모두 외부위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특화된 한방제품과 일반의약품 연구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광동의 연구인력은 의약품개발본부 51명, 중앙연구소 69명, 식품연구개발본부 34명 등 총 154명이며, R&D 역량강화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협력과 파트너쉽 등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여타 바이오기업에 비해 연구개발비용이 매우 적은 편이다. 지난해 삼바의 연구개발비용은 785억 6457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6.7%였다.

삼바는 의약품 위탁생산서비스(CMO)·위탁개발서비스(CDO)를 제공하는 회사로, 자체적으로 연구개발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은 없다. 

현재 고객사 제품의 생산관련 기술지원 및 세포주 공정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연구개발조직으로서 DS1/2 MSAT팀(Manufacturing Science and Technology Team)과 DS3 MSAT팀, 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 R&D Team)개발팀이 존재하며, 세포주 공정 연구·개발 대행사업 분야를 확대 중이다.

삼바의 연구인력은 박사급 48명, 석사급 159명 등 총 331명이다.

한미약품은 1조클럽 입성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높은 매출 대비 R&D 투자비율을 기록했다.

한미는 기존의 제네릭·개량신약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중심 제약회사로서 글로벌 신약 연구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일환으로 지난해 한미약품은 연구개발비로 매출액 대비 21.0%인 2261억 2900만원의 비용을 투자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롤론티스(Rolontis), 에페글레나타이드, HM15211(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HM15912(단장증후군 치료제), HM14320(비만, 당뇨,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등 바이오신약은 물론, 항암신약과 개량신약, 복합신약 등의 연구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R&D 인력은 538명에 달하며, 이중 박사급은 64명, 석사급은 285명으로 석박사가 절반 이상이었다. 연구소는 경기도 동탄에 위치한 한미약품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팔탄 제제연구센터, 서울연구센터, 바이오 공정 연구센터, 자회사인 한미정밀화학 연구소, 그리고 중국의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연구센터 등이 있다.

또한 우수한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전임상 및 임상 연구뿐만 아니라 바이오신약 연구, 합성신약 연구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도 점차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9년 연구개발비는 1374억 2725만원(매출대비 13.96%)에서 2020년 연구개발비는 1434억 8721만원으로 매출 대비 15.30%를 기록했다.

연구인력은 박사급 35명, 석사급 137명 등 총 231명이며, 연구조직은 케미컬 기반 신약센터, 제제연구의 신제품센터, C&D센터로 구성돼 있다.

현재 대웅은 케미컬 합성신약으로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당뇨병치료제, 폐섬유증치료제,통증치료제, 자가면역치료제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개량신약으로 세계 최초 올메살탄+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올로스타, 도네페질 패치제 및 데포주사제를 연구 중이다. 이와 함께 C&D(connected collaboration & developmnet)센터를 통한 콜라보·협업을 강화해 바이오 등 미래 신규사업 진출도 도모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한국콜마도 1조클럽에 입성했으나, 지난해 12월 한국콜마그룹이 콜마파마와 한국콜마 산하 제약사업 부문을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퀴티에 넘겨 사실상 화장품 분야만 남아있어 이번 R&D 비용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국콜마홀딩스 손자회사이자 제약을 담당하는 회사는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만 남았으며, 최근 공시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지난해 매출액은 5972억 1976만원, 당기순이익은 270억 2818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R&D 비용은 공시되지 않았으나 2019년기준으로 433억 1452만원인 것을 고려할 때 매출액 대비 10% 남짓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