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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생제·폐렴구균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치료 안돼...기온 올라가도 감염 우려

    WHO, 대중들의 잘못된 인식 개선 나서...검증된 치료제·백신 없어 예방에 손씻기가 가장 중요

    기사입력시간 2020-04-25 09:55
    최종업데이트 2020-04-25 09:5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에 효과적인 예방약이나 치료제는 아직 없다. 항생제나 폐렴구균 백신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지 않는다.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완치된다. 기온이 높은 국가에서도 코로나19가 발생하는 만큼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호기심 해결사(Myth Buster)'코너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중의 잘못된 인식이 의료진 업무를 가중시키고 사람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가 최근 업데이트한 코로나19 관련 잘못된 인식에 대한 반박 내용을 담아봤다. 
     
    자료=세계보건기구(WHO)

    1.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제가 나왔다?  아니다.  

    코로나19 환자들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산소공급이 필요한 중증 환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직까지 예방과 치료제는 개발되지 없다. 코로나19의 다양한 치료 방법은 현재 연구 중이며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WHO도 다양한 파트너들의 연구개발 노력을 돕고 있다. 

    2. 항생제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 및 치료를 할 수 있다? 아니다.

    항생제는 세균에만 효과가 있을 뿐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다. 항생제로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수단으로 쓸 수 없다 단,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한 상태에서 세균 감염 가능성이 있다면 항생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3. 10초 이상 숨을 참아 기침을 하지 않거나 이상 증상을 느끼지 않으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이다? 아니다. 

    코로나19의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 마른기침, 무기력증 등이고 폐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코로나19가 의심된다면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숨을 참아 이상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해선 안 된다. 이런 방법은 자칫 제대로 진단을 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다. 

    4.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완치될 수 없으며 평생 보균자가 된다? 아니다. 

    대다수 코로나19 환자가 완치될 수 있으며 재양성 사례가 있기도 하지만 완치한 다음에는 체내에 바이러스가 남지 않는다. 이에 따라 기침, 발열, 호흡곤란 증상이 있으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은 후 대다수 환자는 회복될 수 있다. 
     

    5. 5G 모바일 네트워크가 코로나19를 전파한다? 아니다.  

    바이러스는 무선 혹은 모바일 네트워크로 전파되지 않는다. 코로나19는 5G 모바일 네크워트가 없는 국가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기침, 재채기를 할 때 발생하는 호흡기 비말 혹은 타액, 콧물 등을 통해 주로 전파되는 호흡기 바이러스다. 사람들이 손으로 오염물을 접촉한 후 손으로 눈이나 입술 등을 만져서 생길 수 있다. 깨끗한 물로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 
     
    6. 마늘을 먹으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 아니다. 


    마늘을 복용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을 막고 인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7. 정기적으로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코를 세척하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 아니다.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코를 세척하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정기적으로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코를 세척하면 감기에 걸렸을 때 빠른 회복을 돕는다는 제한된 사실은 확인됐다. 하지만 코를 세척한다고 해서 호흡기 감염을 예방할 수는 없다. 

    8. 폐렴구균 백신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아니다

    코로나19는 기존 바이러스와 다른 신종 바이러스인 만큼 이에 맞는 백신이 필요하다. WHO의 지원으로 연구자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폐렴구균 백신 등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는 없다. 다만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9. 몸 전체에 알코올을 뿌리면 코로나19를 사멸시킬 수 있다? 아니다. 

    몸 전체에 알코올을 뿌린다고 해서 이미 체 내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사멸시킬 수는 없다. 오히려 이런 물질을 뿌리면 눈, 구강 등 부위의 점막에 해로울 수 있다. 알코올은 권고사항에 따라 각종 물품 표면을 소독하는 것에 사용할 수 있다. 

    10. 자외선 살균램프가 코로나19를 사멸시킬 수 있다? 아니다. 

    자외선은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UV램프를 사용해 손이나 다른 피부 부위를 살균해선 안 된다. 

    11. 핸드드라이어(손 건조기)가 코로나19를 사멸시킬 수 있다? 아니다. 

    핸드드라이어가 코로나19를 사멸시킬 수 없다. 코로나19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면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거나  알코올 성분으로 손소독을 해야 한다. 손을 씻은 후에는 종이 타월이나 핸드드라이어를 사용해 손을 완전히 말려야 한다. 

    12. 뜨거운 물로 목욕하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아니다.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한다고 해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없다. 목욕이나 샤워하는 온도와 관계없이 인체 정상 체온은 36.5~37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너무 뜨거운 물은 우리 몸에 해로우며 잘못하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13. 일광욕을 하거나 25도 이상의 기온이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아니다. 

    날씨가 따뜻하거나 기온이 높아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무더운 기후의 나라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14. 음주가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 아니다. 

    음주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도울 수 없으며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술을 자주 마시거나 과음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15. 체온 측정이 코로나19 의심에 도움이 되나? 그렇다.  

    코로나19 의심 환자라고 인식하는데 체온 측정은 도움이 된다. 다만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체온 측정만으로 알 수 없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다음 증상이 나타나는 데는 잠복기를 거쳐 보통 2~10일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