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소장이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미국은 2021년까지, 어쩌면 2021년 말까지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영화관과 체육관, 미용실이 개장하고 일부 주에서는 제한된 실내 식사를 허용하고 있지만, 일상 생활은 코로나19 백신이 널리 배포될때까지 정상화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11일(현지시간)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이나 2021년 초까지 백신이 출시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인구의 대다수 이상이 예방 접종을 받고 보호받는 2021년 중순 또는 말까지 팬데믹 이전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7월 말 이후 상당히 감소했으나 지난주 하루 평균 3만 5000여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앗고, 하루 평균 사망자 수 또한 봄철 최고치보다 낮지만 7월 초에 보고된 것보다는 더 많은 700여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파우치 박사는 현재 높은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어 몇몇 주에서 식사와 같은 특정 실내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성인은 지난 2주 동안 식당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보고할 가능성이 2배 더 높았다.
파우치 박사는 실내 활동을 재개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지역 사회 전파를 가능한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야외에 있다 해서 보호받는다는 의미가 아니다"면서 "특히 군중 속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