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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대병원 "17세 사망자, 검사 과정 중 일시적 일부 오염" 인정

    "조사결과 전체 검사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 아냐...검사 재개, 오류 없이 더 철저히 하겠다"

    기사입력시간 2020-03-21 13:52
    최종업데이트 2020-03-21 13:57

    사진=영남대병원 

    영남대병원은 21일 ‘코로나19 검사 재개 결정에 따른 입장’을 통해 17세 사망자 일부 양성은 일시적 일부 오염에 따른 문제를 인정했다. 앞으로 사소한 오류 없이 더 철저히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영남대병원은 17세 환자에 대해 13일부터 18일까지 비강, 인후, 가래 등의 검체를 13차례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12번은 음성이었으나 13번째에서 가래와 소변에서 부분적인 양성 반응을 보여 미결정으로 질병관리본부에 의뢰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이 공동 시험을 실시했고 국내에서 제조된 4개 키트, 질병관리본부가 자체 제작한 자체 키트를 사용했다. 그 결과 모든 검체에서 음성을 확인했다. [관련기사=17세 환자 사망원인 오리무중...질본 "코로나19는 분명히 아냐, 사인은 주치의가 판단해야"

    이에 대해 영남대병원은 “이번 고인이 되신 17세 환자의 생전에 채취한 검사결과 소변과 객담, 그리고 음성대조에서 미약한 PCR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양성 판정에 미흡한 수준으로 판단해 '미결정'했으며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의학회 확인을 통해 최종 음성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영남대병원은 “구체적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어제 질병관리본부가 환경 검체와 진단키트를 수거해 검사했다. 검사실의 구조적 문제가 아닌 제거 가능한 일시적 일부 오염에 따른 문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남대병원은 “질본과 진단검사의학회 공동조사단 조사결과, 이런 검사 결과의 원인은 검사과정 중 일시적 일부 오염에 의한 것이었으나, 전체 검사결과에 영향을 주는 수준이 아니었다. 영남대병원 검사 신뢰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했다.

    또한 "이번 사망자 미결정 판정 사례를 제외하고 그동안 진행된 검사에서의 특별한 문제점이나 유의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검사실 안전을 유지하고 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검사가 진행된 장소 및 장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한 상태다. 병원 측은 "앞으로도 어떠한 사소한 오류도 없이 더 철저하게 검사하고 환자를 치료해 코로나19 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