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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리어드 JAK1 억제제 필고티닙, 치료저항성 류마티스 3상 성공

    FINCH 2 연구결과 기존 생물학적 제제 반응 없는 환자 대상 1·2차 평가변수 모두 달성

    기사입력시간 2018-09-13 03:56
    최종업데이트 2018-09-13 03:56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와 갈라파고스(Galapagos)가 개발하고 있는 JAK1 억제제 필고티닙(filgotinib)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첫 3상 임상시험에서 일차평가변수와 모든 주요 이차평가변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길리어드와 갈라파고스는 11일(현지시간) 이전에 생물학적 치료제로 적절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거나 불내성인 중등도~중증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 임상 FINCH 2에서 12주차 ACR20  반응률에 대한 일차평가변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하루 1회 필고티닙 100㎎ 또는 200㎎ 투여했을 때 12주차 및 24주차 ACR50, ACR70, 낮은 질병 활성도(low disease activity),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를 달성한 환자 비율도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FINCH 2 연구에서 필고티닙은 내약성이 우수했고,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에서 보고된 것과 유사했다. 심각한 부작용 발생률은 필고티닙 100㎎, 200㎎, 위약에서 각각 3.4%, 5.2%, 4.1%였고, 치료-응급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을 중단한 환자 비율도 세 그룹 간 유사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향후 열릴 학술대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길리어드 최고과학책임자인 존 맥허친슨(John McHutchinson) 박사는 "길리어드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기타 심각한 염증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의미있는 혜택을 주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3상 데이터는 현재 사용 가능한 생물학적 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을 뒷받침한다. 이번 데이터는 특히 현재 다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3상임상인 FINCH 1, FINCH 3 연구 전망도 긍정적이게 한다"고 전했다.

    갈라파고스 최고의학책임자 왈리드 아비사브(Walid Abi-Saab) 박사는 "필고티닙이 치료가 어려운 환자군에서 임상 반응을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연구에서 내약성이 우수한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필고티닙은 현재 개발중인 신약 후보물질로 아직 승인된 국가는 없다.